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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진 May 17. 2021

경계 도시

같은 인간이라는 이유로

처음 보는 낯선 사람과도

스스럼없이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는

그런 사회에서 살다가


같은 인간이라는 이유로

처음 보는 낯선 사람과는

아예 모른 척하며

경계심 가득한

그런 도시로 돌아오니


어느덧 나 역시

애써 외면하며

인사를 잊게 되었네


어느덧 나 또한

모른 척 스쳐 지나감에

익숙해져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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