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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 빗소리 Apr 07. 2024

산티아고를 향한 여정

VOL.15 / 2024. 4월호. 인겐의 여행산문_13

산티아고를 향한 여정

- 인겐


 <산티아고를 향한 여정>은 호주에 정착한 한국 청년이 자신의 오랜 목표인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기 위한 다양한 준비과정, 실제 순례길 여행기를 매월 짧은 이야기 속에 담아 연재합니다.



 산티아고 여정을 마치고 나서


 안녕하세요 무사히 산티아고 여정을 마치고 호주로 돌아온 인겐입니다.

 지난 한 달 좀 넘는 시간 동안 한 침대를 이틀 이상 쓰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유목민처럼 별 보며 일어나 이동하다가 해가 저물 때쯤 마을을 찾아 머뭅니다. 진정한 ‘Nomadic life’를 경험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쁘면서 변화로 가득한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2024년 3월 6일 아침에 여정의 출발지인 '생장'이라는 도시에 도착해서 바로 시작한 제 산티아고 여정은 다행히 계획(3월 27일)보다 하루 앞당겨진 3월 26일에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하면서 마무리가 잘 되었습니다.



 총 걸은 기간은 21일이었고, 1일은 발가락에 심한 물집과 감염으로 쉬었으니까 총 20일 동안 평균 40km씩 가방을 짊어진 채로 이동한 셈입니다. 이후 하루를 산티아고에서 머물고 27일은 공항에서 노숙을 한 다음 28일 마드리드로 향해 무사히 어머니를 만나 마드리드, 런던, 파리 여행을 마친 뒤 4월 5일 늦은 오후에 귀국(호주로) 했습니다.


 

 하루하루 오만 가지 감정으로 벅차고, 압도되었던 농밀한 이 한 달을 어떻게 다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찬찬히 시간을 들여 사진과 동영상을 돌려보면서 조금씩 풀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숨 빗소리_ 신작원고_인겐의 여행 산문>


인겐 - 남반구 하늘 아래 인생 개척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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