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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버리지 않았다.

by 이서진
아버지가 세계에 나아가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할 때, 우리는 그게 아버지가 응당 해야 할 몫이라며 용인한다. 어머니가 세계에 나가서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할 때는 어머니가 우리를 버렸다고 느낀다.
- 데버라 리비, <살림 비용> -

난 널 버리지 않았다.

단지 자립된 인간으로 살기 위해 해야 될 일을 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아주 조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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