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주의 클래식 디저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의 미래를 위해'
안녕하세요. 음악 칼럼니스트 정은주입니다.
8월 말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회 역사에서 흥미롭게 기억될 공연이 열렸는데요.
바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새작품 <키메라의 땅> 발표와 함께
세종솔로이스츠의 오랜 음악 축제 힉앤눙크! 뮤직 페스티벌의 한 무대에 섰거든요.
문학 작가로 세상 클래식한 프로모션을 한 셈인데요.
이 무대가 완성되기까지 여러 일들이 있었고요!!
모든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일들 이면에는 그만큼의 사연들이 숨어 있습니다.
1시간 넘게 베 작가(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설득해,
한국 공연에서 직접 공연 해설을 할 수 있게 한 사연을 읽으면서,
캬!!!~~~!!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굉장한 인기를 누리는 작가죠.
저도 좋아하는 작가고요!! 그래서 이 공연은 정말 꼭 직접 봐야한다고 생각했고요!
이런 사연으로 이 공연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에디터 시절에나 앉을 수 있었던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리며
주변 객석을 슬쩍 살폈는데요. 스테이지 도어가 열리며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자마자 환호가 연신 시작되었어요. 보통은 이런 일이 잘 없거든요. 클래식 스타 음악가들 연주에서도요.
물론 연주 후에는 환호가 많이 터지지만 연주 전에는 보통은 그러지 않습니다. 있어도 아주 짧은?
여튼 이날 공연 시작 전의 긴 환호를 보며,
역시 문학의 힘, 문학의 팬들이 이 자리에 많이 오셨구나 했고요. 여러 생각들이 들었던 공연입니다.
참 이날 공연을 저와 함께 보기로 했던 제 베프는...퇴근이 늦어 티켓을 사두고도 못 봤었어요. 흑.
또 함께 공연을 본 제 예전 은사님(?ㅋㅋ)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회사원..인데요.
키메라의 땅, 스토리가 크게 임팩트있지 않다고 해서 제가 버럭~~했던 기억도 납니다.
이날 공연 마치고 새벽까지 부어라 마셔라 하고 돌아왔는데요.(제로 콜라를 마치 맥주처럼..^^)
여튼 공연 마치고 돌아와 한 달 넘게 리뷰를 못 썼습니다.
너무 감동받은 어떤 것에 대해서 글을 쓸 때 너무나도 어렵거든요.
반면 별 감흥없는 대상에 대한 글은 술술...너무나도 편파적인 필자입니다.
네, 이렇게 제가 감동받아왔던, 이 공연.
더 이상 새로운 클래식 음악회 기획은 없다 생각했던 제게 큰 자극을 줬던 공연으로 남았습니다.
연재 중은 정은주의 클래식 디저트에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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