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뱅글이 Jun 30. 2024

결국 항복하고 받아들일 때 삶이 빛난다

You know, hope is a mistake.


If you can't fix what's broken, you'll, uh...


You'll go insane.


(희망을 갖는 건 실수야. 내 망가져버린 삶을 되돌릴 수 없다면 결국 미쳐버릴 거야) 


-영화 매드맥스 중에서-




영화 매드맥스 1편에서 주인공 맥스가 퓨리오사에게 하는 조언, ‘희망을 갖는 건 실수다’ 처음엔 그냥 비관적인 주인공의 한풀이로 들렸다. 영화를 10년 만에 다시 보니 조금은 다르게 들린다.



       





  자신의 분야에서 직업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나 또는 좋은 사람을 만나 평생을 함께 하는 것도 어쩌면 90% 이상이 운이다.(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가만히 손가락이나 빨고 있으란 의미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사람들은 답답하니 전생의 업보니 뭐니 이야기를 만들어내지만 내가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해야 할 이유 따윈 없다. 내가 뭘 잘못해서? 내가 잘나서?(자의식과잉이다;) 



  아니다. 그냥 그러한 것이다. 누군간 거기서 절망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관점을 조금만 달리 해보라. 뜬금없는 감사함도 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통제할 수 있다고 과신하고 있다. 성공했거나 성공할 재능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욱 말이다. 




  그러나 내가 느끼기에 인간은 큰 착각에 빠져서 평생을 살아간다. 자신의 뜻대로 조금은 이루어질 거라고 쉽게 희망을 갖는다. 희망이란 사실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이다. 



  희망을 갖고 결과가 나타나면 기뻐한다. 결과가 오지 않으면 실망한다. 그리고 다시 살아간다. 이번엔 다르겠지.. 한 번 더 희망을 갖는다. 생명력이란 이렇게 끈질기고 동시에 아름답다. 



  그러나 깨달은 사람, 즉 부처님은 알고 계셨던 것 같다. 희망을 갖는 건 실수라는 것을..! 그저 내려놓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일희일비 말고 그냥 잠시만 지켜보아라. 기다리면 삶이 그대에게 보여줄 것이다. 이것이 진리에 가깝다.






작가의 이전글 드디어 외로움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