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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짧지식 Oct 29. 2021

미국의 아프간 철수 이유

아프간에서 철수한 미국의 진짜 목적은?

동영상으로도 보러오세요 ^0^

https://youtu.be/l2epxwfJ6lc


1. 미국의 아프간 철수 이유

여러분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이슈는 어떤 게 있을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아마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했던 사건이 아닐까 싶은데요. 워낙에 뜨거운 사건이다 보니 저 같은 경우에도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에 대해 이전에 한 번 다뤄본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이 사건에 대해 공부를 조금 더 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몰랐던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왜 오랜 기간 철수 할 수 없었는지, 그리고 미군이 왜 이제서야 급하게 철수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진짜 이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배운 내용을 여러분들께 공유 드리고자 이번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2.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한 이유

가장 먼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던 이유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드리자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9·11테러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수장이었던 오사마 빈라덴이 미국을 향해 테러를 일으키게 되며, 본격적으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게 되었습니다.


전쟁 초반만 해도 미국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다고 하는데요. 한 달 만에 아프가니스탄의 수도를 점령한 건 물론,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나 탈레반의 거점이었던 칸다하르까지 점령하며 전쟁은 순식간에 미국의 승리로 끝이 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사실 이때 미군이 철수했으면 큰 손해도 입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도 하면서 멋지게 철수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여러분들도 아시는 것처럼 미국은 이때 철수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오사마 빈라덴을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지만 빈라덴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미국의 엄청난 삽질이 시작되는데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끝내긴 커녕 오히려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점점 전쟁의 목적에 대해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도널드 럼스펠드는 2003년 9월 이런 서신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누가 악당인지 모르겠어요. 실행 가능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적이 누군지, 무엇이 문제인지 모든 게 명확하지 않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장군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하고, 만나지도 않겠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잃게 되면서, 미국은 결국 전쟁을 위한 새로운 명분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테러와의 전쟁으로 시작했지만, 전쟁에 대한 명분이 점점 사라지게 되니까 아프가니스탄에 민주주의를 전파한다는 목적으로 계속해서 전쟁을 이어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때 미국이 정말로 원했던 건 아프가니스탄에 친미 정권을 세워 민주주의도 하고, 경제도 발전시키면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든 다음에 “이슬람 국가도 민주주의를 채택하니까 이렇게 발전했어”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는데요. 그런데 결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결국 실패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 자체가 민주주의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미국이 와서 “우리가 당신들의 딸을 위해 학교를 만들어줄게요.” 라고 하면, “딸을 위한 학교는 필요 없어!”라고 답하는 것과 같이, 서로의 가치관이 완전히 다르다 보니까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민주주의가 좋은 거라고 계속해서 말해줘도 그게 뭔지도 모르고 원하지도 않았던 것인데요. 따라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170조를 쏟아부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아프가니스탄은 민주주의가 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으로 대통령이 된 오바마는 아프가니스탄에 더 많은 병력을 보냈고, 결국 빈라덴이 사망했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IS라는 게 등장하면서 미군은 또 한 번 철수 시기를 놓쳐버리게 되는데요. 따라서 결국 오바마가 퇴임할 때까지 미군은 철수를 하지 못하게 되고 이후 트럼프가 등장하게 되면서 이제는 진짜로 철수를 하나 싶었는데, 트럼프도 결국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해당 문제는 바이든까지 넘어오게 되었고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된 바이든은 이렇게 말했는데요.


“저는 이제 아프간에 미군을 주둔시킨 네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 책임을 다섯 번째 대통령에게 전가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제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낼 때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리고 바이든은 진짜 누구보다 빠르게 미군을 철수시켰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모든 병력을 철수하다 보니 아프가니스탄은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이때 미국이 전쟁에서 진 거 아니냐 갑자기 이래도 되는거냐 라는 말도 나오기 시작면서, 미국을 향한 비난의 여론까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철군을 밀어붙였는데요.



3. 미국이 아프간에서 철수한 이유

그렇다면 바이든은 왜 갑자기 이런 무리한 철군을 결심하게 되었던 걸까요? 물론 옛날부터 철수한다고 했으니까 철수를 하는 게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학자들은 이 모든 상황이 바로 중국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찰스 쿱찬 조지타운대 교수는 바로 중국 때문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찰스 교수의 말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철수는 미국 외교정책의 주안점이 중동에서 동아시아로 변화했다는 걸 뜻한다고 하는데요. 다시 말해 이제는 중동 이슬람 지역을 신경 쓸게 아니라 중국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쓸데없는 소모전을 줄인다는 생각으로 철수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에 맞설만한 나라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고, 그나마 중동에서 미국을 공격하려고 하니까 군사적인 집중이 중동 쪽에 향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근데 지금은 중동이 아니라 중국이 더 큰 위협이 되니까 견제 대상을 변화해버리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아프간에서 철수 중이던 8월, 서태평양에서 2만 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서 군사 훈련을 실시했던 것은 물론, 철수를 마치자마자 영국과 호주와 함께 오커스라는 외교안보 협의체를 출범하기도 했고, 인도 일본 그리고 호주와는 쿼드라는 안보협의체의 대면회의를 진행했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미국은 현재 중국과 엄청난 갈등을 벌이고 있는 호주을 위해 핵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과 중국이 싸우게 되면 분명 양쪽 모두 우리나라에게 제안을 하기도 하고, 요구를 하기도 할 텐데, 과연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참고자료

미국, 새 게임을 시작하다 - KBS 시사기획 창


* 유튜브 : https://youtube.com/c/마크의지식서재

* 이메일 : marksknowledg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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