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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짧지식 Nov 07. 2021

흑인들이 시위를 멈출 수 없는 이유

흑인들이 스스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

동영상으로도 보러오세요 ^0^

https://youtu.be/TY-_qRtMtEw


1.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

혹시 여러분들은 인종차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아마 많은 분들께서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근데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찬반이 많이 갈리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인종차별을 해야한다 인종차별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찬반이 갈리게 되는 건 당연히 아니고요. 흑인들은 아직도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옛날 얘기다 라는 것에 대해, 요즘 들어 찬반이 갈리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직까지도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인종차별 같은 경우에는 보편화해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경험에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아마 사람들마다 이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흑인들의 입장에서는 흑인들은 왜 아직까지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걸까요? 오늘은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그 이유에 대해 한 번 설명드리겠습니다.



2. 인종차별의 역사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대략 150년 전만 해도 흑인들은 노예로서 미국 땅에 거주하고 있었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흑인들은 사람이 아니라 재산으로써 미국에서 분류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이때부터 불평등이 시작되었고, 인종간의 빈부격차가 발생하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2016년 기준 백인 가정의 평균 자산은 171,000달러였지만, 흑인 가정의 평균 자산은 17,600달러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심지어 이 격차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두 인종간의 자산 격차는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단순히 한쪽이 무능하기 때문에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걸 알아보기 위해서 우리는 미국의 역사에 대해 알아봐야 하는데요. 1865년 1월, 미국의 노예제도로 인해 발생한 남북전쟁이 끝나고, 당시 군사령관이었던 윌리엄 셔먼과 전쟁부 장관이었던 에드윈 스탠턴은 흑인 지도자들에게 자유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때 흑인 지도자였던 개리슨 프레이저는 이렇게 답했는데요.


“흑인들이 자신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은 우리의 토지를 갖는 것입니다.”


이후 셔먼 장군은 특별 야전 명령 15호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이 명령의 핵심 내용은 “가정마다 16만 제곱미터를 넘지 않는 경작지를 분배하라”였다고 하는데요. 당시 대통령이었던 링컨은 이 계획을 공식화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이로 인해 드디어 흑인들의 고통이 보상받으면서 평등의 시대가 올 수 있을 것만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법안이 시행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법안에 서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링컨은 암살을 당하게 되었고, 그의 후계자였던 앤드루 존슨은 링컨의 결정을 번복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흑인들을 자기들이 살던 곳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그렇게 준비된 것 하나 없이 사회로 떠밀려 나오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3. 자산의 격차가 벌어지게 된 이유

여기서부터 바로 백인과 흑인의 자산 격차가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자산의 가격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가치가 불어나게 되고, 따라서 안정적인 동네에 집을 한 채만 가지고 있어도 그 가치는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되었는데요.


백인들 같은 경우에는 오래전부터 좋은 지역에 집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가치가 자연스럽게 올라 자산을 증식할 수 있었고, 흑인들 같은 경우에는 집을 소유하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자산의 격차가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런 질문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 백인들이 집을 먼저 샀으니까 돈을 더 벌 수 있었겠지. 근데 흑인들도 노예제도에서 해방되었을 때 집을 샀으면 됐었잖아. 그러면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거 아닌가?”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당시 미국의 정책이 흑인들로 하여금 집을 살 수 없도록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루스벨트 대통령은 뉴딜정책이라는 걸 시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담보 신용 대출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근데 여기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에는 대출을 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 위험도를 평가했던 기준 중 하나가 바로 인종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흑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은 보통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되어 대출이 나오지 않았던 것인데요. 물론 이런 지역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위험지역이 되었던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여기서 진짜 문제가 뭐냐면 흑인들이 백인이 사는 지역에 집을 얻으려고 하면 그것마저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좋은 지역에 살고 있던 주민들은 흑인들이 이사를 오게 되면 집값이 떨어지게 되니까 이걸 엄청나게 반대했던 것인데요. 따라서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흑인들에게는 해당 지역을 소개시켜주지 않았고, 이렇게 인종간의 분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져가면서 자산의 가치도 점점 더 벌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4. 여러 가지 의견

물론 해당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식으로 말이죠. “동양인을 봐봐 동양인들도 미국에 처음으로 이민갔을 때 온갖 차별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은 잘 살고 있잖아. 이건 노력 부족이라고 볼 수 있는 거 아니야?” “단순히 이런 단편적인 역사를 가지고 빈부격차를 말하는 건 좀 억지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흑인들은 흑인들만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까지 전부 고려해봐야지.”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저는 단순히 맞고 틀리고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한 게 아닙니다. 이걸 통해 우리가 배울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당 글을 작성학게 되었습니다.


* 참고자료

익스플레인: 세계를 해설하다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 유튜브 : https://youtube.com/c/마크의지식서재

* 이메일 : marksknowledg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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