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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찌네형 Sep 30. 2022

미래예측

40대 직장인이 바라보는 머지않는 미래에 대한 생각의 배설

내가 뭐라고...풋


하지만 내 주변 사람은 알지 모르겠지만, 나는 최근의 중계 플랫폼에 대해서 예측을 하곤 했었다. 앞으로는 이런 게 나올 거야, 이렇게 될 거야.. 등등으로 자주 예측을 했었는데, 당시 내가 말하곤 했던 것들이 지금은 다 있다. 꽤 오래전에 했으니깐, 그래도 나름 시야가 밝은 게 아닌가라고, 나 혼자 생각해 본다.


그럼, 내가 생각하는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요즘 공상을 좋아하는 내가 생각한 몇몇 가지 것들을 적어본다. 얼마나 미래를 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1. 전기요금 종량제, 할당제...

에너지는 필요하다. 하지만, 인간을 편하게 하기 위해 에너지는 너무 많이 필요한데 비해, 우리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자원은 한정적이다. 전기자동차의 그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도 우리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니, 결국에는 그게 그거라는 생각을 한다. 에너지의 총량은 변화 없지만, 결국 그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함으로 인해, 우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매년 줄어들 것이다. 그에 반해 우리 일상을 보면, 대부분 전기로 되어 있고, 예전에 없었던 그 많은 것들을 전기를 이용한 제품들이 대신해주고 있다. 또한, 여름철의 온도 상승으로 인한 전력사용은 과거보다 월등히 높아짐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당연히 매년 사용하는 전기는 늘어늘 수밖에 없다.


내가 방에 불을 하나 껐다고 해서 사회에 전기절약에 기여하는 건 티끌보다도 적다고 생각하기에, 개개인에게 절약을 외치는 것은 사실 무용지물이다. 그래도 에너지 고갈로 인한 전력부족이 현실화되면, 분명 주택당, 가구당, 가족 구성원당의 매월 할당제를 도입할 것이다. 즉, 지금 전략사용량의 평균이 2,000 kwh라고 한다면, 딱 그것만 공급하고 전기를 끊어버리는 거다. 특별히 더 필요하면, 엄청난 가격을 매겨 부담을 주게 해, 국가가 한 해 생산해 낼 수 있는 전력량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제한을 걸 것이다. 잔인하지만, 어느 가게는 추울 정도로 에어컨을 펑펑 틀어대는대도 누진세 없이 잘 견디는 반면, 일반 가정집은 누진세 두려움에 에어컨 하나 제대로 못 켜니, 이 또한 불평등하다 볼 수 있다. 이 중간 어디를 잡아야 한다고 본다.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에 부담을 느껴, 다른 형태의 고용이 더 활성화될 수 있다고 본다. 재택근무가 당연시된다면, 개개인의 이동에 대한 엄청난 에너지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이고, 그로 인한 사회 전체가 조금은 유연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젠가는 올 거 같다.

(*일본의 모기업을 갔는데, 다들 부채를 들고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는 광경을 봤다. 사무실 온도는 28도. 근데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다. 당시 사내 기준이 29도였다. 이런 식의 전력 제한은 사실 이미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다)


2. 휴대폰

현재 개인의 삶에서 가장 가까운 전자기기가 무엇인가 봤을 때 휴대폰이다. 과거 한국 지형에 강한 엄청난 크기의 애니콜을 시작으로 휴대폰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때로는 휴대폰이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휴대폰은 본래의 기능의 폰.. 보다는 다른 기능으로 더 많이 활용한다. 사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더더욱 전화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앞으로의 휴대폰은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우선 폼팩터로 보면, 접거나 꺾거나 늘리거나 등등의 형태가 있지만, 이는 궁극적인 휴대폰의 방향이 아니라고 본다. 태블릿이라면 모를까, 이건 어디까지나 [휴대] 폰이다. 휴대를 해야 하는 건데, 계속 무거워지고 있는 방향이다. 몇 그램 줄였네 어쩌네 하지만, 아직은 그에 대한 획기적인 기술이 없는 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신제품인 갤럭시 폴드를 들어본 사람을 알겠지만, 이게 무겁다. 당연히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해서, 적어도 [휴대] 폰 영역에 있어서, 휴대폰이 이보다 더 커질 일은 없다. 나는 결국 소프트웨어의 비약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은 사실 너무 난잡하다. 젊은 사람들이야 배우는 게 빨라서 문제없겠지만, 이게 나이가 조금만 많아져도 결국 쓰는 것만 쓴다. 최첨단 휴대폰이 나오면 뭐하나, 결국 쓰는 건 한정되어 있으니 말이다. 어플 사용법도 불편할뿐더러 안다 하더라도 자판치기도 버겁다. 암호는 날로 복잡해져 가고, 내가 어디에 어떤 암호를 넣었는지도 모르겠다.


해서, 소프트웨어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궁극적으로 모든 어플이 화면에 나타나는 것보다 심플하게 딱 한 줄만 나와서, 말 혹은 텍스트로 서로의 어플을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가 상용화되길 바란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계좌이체를 하려면 토스 등 편리한 어플도 있겠지만, 우선 은행 어플로 들어가 이것저것 실행시켜야 한다. 그러지 말고, [우리은행 내 계좌에서 10만 원을 신한은행 계좌번호 ****로 보내줘]라고 하면, 안면인식 한방에 되는 것이다. [홍대에 있는 **식당에 3명만 18시에 예약해줘]라는 식으로 좀 더 편리하고 사용하기 쉽게 돼야 할 것이다. [스타벅스 삼성점에 아메리카노 한잔을 10분 후에 가지러 갈 거야]라고 하면, 딱 준비해두면 얼마나 좋을까. [이마트에서 산양 우유 두 개만 배달해줘] 등등. 지금은 전화하고 문자 보내는 정도는 시리나 빅스비로 가능하겠지만, 지금 단계보다 더 고차원적으로 진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을 켜고 바로 말만 하면 알아서 다 해주는 휴대폰이 내가 생각하는 다음 세대의 진화된 형태가 아닐까라고 본다.


아쉽게도 폼펙터의 진화는 아직 머릿속에서 떠오르지 않는다. 얇게? 가볍게? 둥글게? 시계 모양? 흠.. 아직은 잘 모르겠다.


3. 외국인 이민자의 증가

매년 인구감소는 현실화되고 있고, 또 출산율은 사상 최저를 매번 갈아치우고 있다. 아직 반세기도 지나기 전에, 초등학교 학급의 수는 반으로 줄었으며, 그마저 한 반에 30명을 넘지 않는 교실이 태반이다. 학생이 없어 학교가 사라지기까지 하며, 서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사회는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을 많이 펴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실제 아이를 낳아 기르다 보면, 국가가 주는 혜택은 예상외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정책적인 측면이 아닌, 사회적인 인식의 벽이, 아직 여성에게 아이를 가지라고 독촉하기에 상당히 부족하다고 본다. 즉, 사회가 변해야 하지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돈을 아무리 쏟아도 결국 한계는 온다.


이러한 인구감소는 앞으로 우리 사회를 많이 바꿀 것이다. 적은 아이들 사이에서의 변별력을 가지게 하려면 학력의 차이는 오히려 심화될 것이고, 도심 인구감소가 또 다른 도심 집중화 현상을 가져올 수 있고, 도시와 지방간의 격차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동인구의 감소가 가져올 문제는 다른 무엇보다도 심할 수 있다.


결국, 외국인의 이민의 벽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노동인구의 감소를 외국인 노동자로 채울 것이고, 그로 인해, 지금보다도 훨씬 더 많은 외국인이 우리 주변에 있지 않을까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상당히 자연스럽게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었을때의 사회적인 인종차별등의 문제는 또 하나의 골칫거리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회가 좀 더 성숙하고, 이런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국가의 제도나 사회적인 여러 합의는 반드시 정립해 놓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야만이 인구감소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다발할때에 조금은 여유를 두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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