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참으로 힘겹다.
조금은 나아질 거라 예상했던
코로나 상황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고
그에 따라 가정 경제는 매일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는 그림을 많이 그리자며 브런치를 쉬었는데
마음의 창구 같았던 별그램이 너무 어두운 글로만 가득차
결국은 자의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마음 둘 곳이 없어져
다시 브런치의 문을 열어보기로 했다.
이 곳에도 내 삶의 불안과 걱정, 슬픔들을 쏟아내는 것이
옳은 것일지, 이런 글을 읽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 사실 잘 모르겠다.
아무도 읽지 않더라도, 나는 써야만 살 것 같다.
오늘은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진 아이와 첫 상담을 간다.
엄마의 불안을 전가받은 듯, 나의 아이는 내 앞에서 유독 더욱 불안하다.
아이가 그 불안을 털어낼 수 있기를.
상담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