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8/100 DARUMA
향이 너무 매혹적이라 자꾸만 향을 맡게 되는 차. 이런 향수가 있다면 뿌리고 싶어. 입생로랑, 프라다 캔디 생각나는 향. 아주 사랑스럽게 달달하고 과일향 가득하다. 그리고 단순한 차를 마신다는 만족감을 뛰어넘어 기획을 입혔다는데서 정말 마음을 혹 빼앗은 차.
다루마가 뭔가 확인했더니 행복을 의미하는 일본 인형이다. 장군 같은 빨간 오뚜기 인형에 눈 그려 넣는 그거. '핑크페페가 다루마처럼 보여'라는 설명을 이제 이해했다.
행운을 뜻하는 인형이라 축복을 뿌리는 듯 컨페티같이 향을 뿜어내는 조합을 넣었나 보다. 하지만 약간의 불만이 있다면 컨셉에 충실한 차인지 향과 맛 사이에 갭이 있다는 거. 홍차를 마실 때 코는 여전히 그 향을 맡을 수 있는데 뒤에 후추향이 더 강하게 올라와 그 달달함이 묻히는 느낌이다.
맛이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미지에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을 차에 입히는 재미가 모든 걸 상쇄할 만큼 향이 너무 황홀하게 기분 좋았던 차.
다음에 다루마를 보면 행운이 올 것 같은 기분을 느낄 것 같다. 오늘도 재미있었다.
#018/100 DARUMA(5521) : Black Tea l
A black tea with refreshing sweet fruit cuts and pink peppers which look like Daruma are ad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