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른아이 Jul 30. 2023

이건 병일까? 정상일까?

뻣뻣한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


같은 회사 타 사무실 사람들이 출장 차 우리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오래간만에 뵙는 분, 처음 뵙는 분

나는 주인을 보고 반가운 강아지마냥 들뜨기 시작했고

감정이 격양되고 어깨와  쪽 근육이 경직되는 것을 느꼈다.

(참고로 나는 원래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좋아서 그런 건 알겠는데 그로 인해 내가 바라보는 내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진다. 과장된 억양, 끊임없는 대화 시도와 폭풍 질문 세례. 마치 대화간 공백을 메우려 부단히 애를 쓰고 있는 사람 다.


불안하고, 불편하다. 겉으로 드러나는 내 행동은 이전과 크게 변한 것 같지 않지만 내가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은 확실히 달라졌다.


이건 병적 증상일까 아니면 순히 를 향한 내 시선의 변화일까?



어디까지가 병이고 어디까지가 정상 범위인지, 그 경계를 나는 모르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