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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칼라 Sep 24. 2020

하버드가 당신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


하버드가 당신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



<하버드 입학 허가 서류 中>


첫째, 공익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인재인가?


<공익 조율>

4차 산업 시대는 초연결 사회, 즉 얼마나 연결되어 있느냐에 따라 경쟁력의 차이가 결정될 것이다. 지구촌은 글로벌화에 따른 파이프라인 구조에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플랫폼 기반의 구독 경제로 변화하고 있다. 포노 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붕 교수는 스마트폰을 인간의 장기로 비유해서 '오장 칠부'라는 표현을 했다.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스마트폰은 더 이상 혁신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 세계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은 오프라인의 그것과 전혀 다를 바 없고, 오히려 세상을 주도하게 되었다. 이제는 어떤 사람이 선두에 서게 될 것인가? 그것은 아마도 연결을 주도하는 인재가 될 것이다. 결국 우리가 생산하는 가치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느냐에 따라서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의 판단 근거가 된다. 개인의 생존과 성공을 넘어서, 사회적인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한 노력은 이제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세상이다.



둘째, 타인과의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인재인가?


<관계 조율>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만들어낸 온라인 세계 속 인간관계가 주류가 되는 삶을 살 것인가?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진 곳에서 여전히 소통하고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단지 과거와 달라진 일상에 '적응'하는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인간의 생존 본능은 온라인의 세상을 새로운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선택을 하였다. 세상을 변화시켜온 인재들은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것으로 인한 집단지성은 '베스트'를 위한 경쟁이 아닌 '유니크'가 경쟁력이 되었고, 그 결과로 생각과 행동의 시너지가 발현되는 창의성을 생산해 낼 수 있었다. 브레인스토밍을 바탕으로 한 집단지성의 창의성에 하트 스토밍의 인성을 더해 줄 수 있는 인재는 융합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하다.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리더들이 개발자가 아닌 인류학자나 철학자로 채워지고 있는 데는 이러한 이유가 숨어있다.



셋째, 자기 자신을 조율할 수 있는 인재인가?


<자기 조율>

스트레스와 회복탄력성에 대한 수많은 연구 결과를 보면, 스트레스는 자기 조율을 실패하게 되는 가장 원초적인 이유가 된다.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간이 자극을 받게 되는데, 그 결과 본능적으로 자기를 방어하는 기재가 활성화되어 문제행동을 일으키게 된다. 뇌가 생존을 위한 자극에 노출되면, 창의적 사고와 관계되는 전전두엽(사고력)과 변연계(감정)를 자극하는 활동은 현저히 사라지게 된다. 결국 공격적이게 되고, 도피적이고,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는 자기 조율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인간은 창의적일 때, 즐겁고, 생기 있고, 행복하고, 긍정적이게 되는 감정 속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이다. 호감, 존중, 감사, 배력, 긍정심, 존경, 사랑과 같은 단어를 가까이하고 평정심을 갖추고 사려 깊은 인재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타인에게 조정받는 꼭두각시가 되지 않는 유일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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