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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경민 Nov 23. 2019

수제 맥주 전문점 창업 가이드 18.

Chapter 5.  맥주전문점 운영 노하우

03. 실전 마케팅



실전 마케팅


     모든 비즈니스의 흥망성쇠의 키를 잡고 있는 것이 마케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사업은 마케팅 싸움이다. 하지만 직종별로 그에 맞는 마케팅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아무리 비용을 많이 지불해도 자신의 직종에 맞지 않는 마케팅을 한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마케팅 비용은 선택이 아니다. 월세와 직원들의 급여가 피할 수 없는 고정비인 것처럼, 마케팅 비용도 선택의 여지가 있는 비용이 아니라 반드시 일정 부분 집행되어야 하는 고정비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개업을 하고 사업이 안정되고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전까지는 마케팅 화력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 사업이 어느 정도 괘도에 오르고 잘 운영되고 있더라도 지속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매출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가게 오픈 전 마케팅


    가게를 오픈하기 전에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마케팅은 가게 공사 기간 동안에 전면 유리창과 간판 위치에 가능한 눈에 잘 띄는 현수막을 설치해야 한다. 식욕을 자극할 만한 요리 사진과 보기만 해도 한 잔 마시고 싶게 잘 따라진 맥주 사진을 고 해상도로 인쇄하고 가게 이름을 넣어 오픈 예정임을 알려야 한다.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 하지 말고 대표 메뉴 사진으로 시선을 잡아야 한다. 

 

    가게가 오픈하기 전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을 자신의 가게를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로 노출이 잘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자신의 미디어는 사업을 접는 그 날까지 자신을 홍보해 줄 가장 확실한 마케팅 도구다. 자신의 핵심 키워드 위주로 콘텐츠를 생성하여 가게 오픈 후에 자신의 매장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작성할 때 검색 결과가 상위 노출될 수 있도록 최적화시켜야 한다. 



가게 오픈 시 마케팅 


    가게의 가 오픈 기간을 마치고 정식 오픈을 한 후에는 마케팅에 총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 가장 원시적이지만 그래도 오픈에 맞춰 한 번은 해주면 좋은 것이 전단지 배포다. 물론 효과는 크지 않다. 하지만 미미한 효과라고 초기에는 절실하다. 전단지 역시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 하지 말고, 주력 메뉴 하나만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그냥 전단지는 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전단지를 가져오면 서비스 요리나 음료를 제공하는 쿠폰을 포함하는 전단지를 제공하면 조금 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전단지는 배포를 대행해주는 업자들에게 맡기는 것보다는 사장이 직접 가게 오픈 전에 길에 나가서 배포하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 전단지 배포 대행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보통 상권이 형성된 곳에는 전문적으로 전단지를 배포하는 아주머니들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견적을 받고 배포를 의뢰하면 된다.  


블로그

    블로그가 예전만은 못하지만, 아직은 그래도 블로그 만한 것이 없다. 블로그 마케팅 대행업체를 찾아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로 키워드 마케팅을 집행해야 한다. 하지만 A급 상권의 경우 키워드를 선점하는 비용은 며칠 상위 노출에 몇 백만 원을 넘기도 한다. 따라서 키워드 범위를 좀 더 좁혀서 세분화하여 가격을 낮추고 상위 노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강남 맛집”의 키워드 상위 노출은 경쟁이 워낙 심해서 비용도 상상 초월할 정도로 많이 들고, 상위 노출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강남 맥주집”, “강남 수제맥주”, “교보사거리 맥주집” 키워드를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키워드 조회수는 떨어지지만, 광고 비용도 줄어들고 오히려 게시글 클릭이 매출로 이어질 확률은 높아진다.


페이스북

    매장용 페이스북 계정을 오픈하여 지속적으로 매장의 소식을 업데이트하고 고객들과 소통해야 한다. 고객의 칭찬이나 불만 사항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매장에서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주기적으로 소식을 업데이트하고 홍보를 해야 한다.  페이스북 유료 광고를 집행하여 자신의 매장이 있는 지역이나 타깃 나이 별로 타깃 광고를 주기적으로 집행하는 것도 비용 대비 효율적인 홍보 방법이다. 


인스타그램

    요즘은 인스타그램을 홈페이지 대신해서 사용하는 매장들도 많다. 특히 주 고객 대상이 20~30대라면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보다는 인스타그램을 홈페이지로 사용하며 지속적으로 메뉴나 매장의 사진을 업데이트하며 고개들과 소통해야 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서 매장에서 이벤트를 진행하여 소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본적인 팔로워 숫자를 확보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초기에는 홍보 대행업체를 통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집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튜브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다면, 최소한 자신의 매장을 소개할 정도의 트레일러 동영상은 몇 편 올려놓는 것이 좋다. 키워드보다는 자신의 가게 이름 그대로 검색했을 때 자신이 알리고 싶은 부분을 고객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도구다. 역시 자신의 계정이 없거나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면 홍보 대행업체를 통해서 업무를 위임하면 된다. 


    위에서 언급한 SNS 홍보를 할 때 인터넷에서 검색한 대행업체에 무턱대고 모든 것을 맡기면, 비용만 높게 지불하고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으니, 광고가 집행되는 날에 포털에서 키워드로 검색을 하며, 검색 결과 노출이 어느 위치에 오는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여러 업체와 미팅을 하여 복수의 견적을 받아 비교 검토하고, ‘크몽’ 같은 온라인 재능 오픈 마켓을 이용하면 조금 더 직접 챙겨야 할 것은 많지만,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다. 



언론 미디어 홍보

    인터넷 언론사에 홍보용 보도자료를 송출하는 것은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대행업체를 통해 블로그 게시글을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 물론 노출이 잘 되는 블로그 글보다는 기사 노출률이나 클릭수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분명히 그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인터넷 신문 기사에 노출이 되면 포털사이트에서 자신의 비즈니스를 노출할 때도 우선순위에 도움이 된다. 기본적인 블로그 포스팅 수, 기사 노출, 방송 출연 등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분석되어 우선순위가 결정되므로 기본적인 작업은 모두 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매장을 오픈하고 홍보가 시작되면 방송 출연 관련하여 수없이 많은 전화가 온다. 모두 방송국인 것처럼 전화를 하지만, 홍보 대행업체다. 물론 상당한 비용을 들여서 제작을 해야 한다. 하지만 비즈니스가 어느 정도 자리 잡히고 조금 더 마케팅 비용을 들일 여력이 있다면, 몇 건 정도의 방송 촬영은 집행하는 것이 좋다. 제작 비용은 그야말로 부르는 것이 값이다. 그러니 업체에서 부르는 대로 비용을 지불하면 안 되고 무조건 흥정을 해야 한다. 업체의 견적가에서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흥정을 해도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가 많으니 그 점을 염두에 두고 흥정을 하면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공략

     SNS를 활용하여 검색 노출에 상위를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맥주야놀자’ 같은 온라인 맥주 커뮤니티나, 지역 카페, 맘 카페 등에 가입하여 꾸준히 활동하고 회원들과 교류하면서 자연스럽게 매장을 홍보하고 고객을 유도하는 것도 비용이 들지 않은 좋은 방법이다. 

 무턱대고 가입하자마자 자신의 매장을 홍보해서 강퇴당하지 말고 조금씩 다른 회원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면서 매장 소식을 주기적으로 올리면 광고로 인식하지도 않고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멤버들에게는 쪽지 기능을 이용해서 무료 시식, 시음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에 후기가 올라올 수 있도록 유도하면, 포털 검색 결과로도 노출이 되고 타깃 그룹이 모인 커뮤니티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 공략의 기본은 소통이다. 자신이 알리고 싶은 내용만 쓴다고 해서 어느 누구도 반응하지 않는다. 먼저 다른 이들의 글에 호응하는 댓글을 달고, 자신의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는 진심 어린 댓글로 답변하여 소통해야 한다.  



배달앱 적극 활용

    요즘은 음식점뿐만 아니라 주점에서도 배달앱을 통한 배달을 많이 한다. 배달에 관해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무조건 해야 한다. 그것도 가능한 많은 배달업체와 계약을 해야 한다.  배달 업체와 계약을 할 때 따로 드는 비용이 없는데 안 할 이유는 없다. 주문이 들어오지 않는다 해도 배달앱에서 자신의 매장 이름이 나오고 사진이 나오는 것만 해도 홍보다. 


    또한 요즘은 음식의 가격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맥주도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제맥주를 내압 탄산 페트병에 담아서 음식과 같이 배달하는 수요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배달앱을 이용하면 건당 발생하는 수수료와 배달료 등의 비용이 발생하여 큰 수익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달 모이면 예상외의 매출이 발생하고, 매장 홍보 효과가 있으니 반드시 배달앱을 잘 활용해야 한다. 배달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집중하고 싶으면, 앱에 유료 광고를 집행하여 검색 결과에 상위 노출을 시키면 된다.



고객을 데이터화 하여 마케팅에 활용

    일단 한 번이라도 자신의 매장에 방문한 고객을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메인 타깃으로 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의 컨셉에 전혀 관심이 없는 길거리의 유동인구에게 아무리 홍보를 해도 모두 쓸모없는 일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가 주기적으로 명함 이벤트를 진행하여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매장이 한가한 시기에 이벤트 성 문자를 발송하는 것도 매출을 올리는 방법이다. 


    또는 포인트 앱 업체에 가맹하여 좀 더 손쉽게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홍보를 하는 방법도 고려할만하다. 특히 주 타깃 연령대가 20대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고려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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