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맥주전문점 운영 노하우
가게 가오픈 영업 시작
가게의 오픈 첫날은 가오픈으로 알리고 조용히 시작하는 것이 좋다. 메뉴판에 있는 모든 메뉴를 처음부터 다 제공하는 것보다는 몇 가지 주력 메뉴만 가오픈 기간 동안에 제공하며 워밍업을 하는 것이 좋다. 식자재는 일단 여유 있게 주문해 두고, 인력도 보통 때 보다 여유 있게 출근시켜야 한다. 가게의 공사기간 동안 현수막을 걸어 놓고, 주변의 고객들은 새로운 매장 오픈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따라서 오픈 초기에는 소위 말하는 “오픈빨”이 있어서 고객이 몰릴 수 있다. 처음 가게를 찾아준 고객이 실망을 하고 돌아가면, 그들은 다시는 자신의 가게로 돌아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안 좋은 소문을 내고 다닌다. 손님은 절대로 “이제 막 오픈한 가게니 손발이 안 맞을 수도 있겠지”라며 이해해 주지 않는다. 처음 느낌, 첫인상이 전부다. 처음 가게에 온 고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다시 회복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직원들이 손발이 안 맞고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일이 익숙해지고 손발이 맞을 때까지 조용히 소프트 오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손님들에게 실수가 있을 때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음 기회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을 제공하여 다시 가게를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어느 정도 직원들이 일에 익숙해졌다면, 모든 메뉴를 제공하고 정식 오픈을 하면 된다. 이벤트 업체를 통해 그랜드 오픈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가게 앞에 배너를 통해서 오픈을 알리고, 오픈 기념 서비스 요리나 음료를 제공하는 것도 좋다.
미성년자 확인
술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 중 하나가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하는 것이다. 미성년자 주류 판매는 워낙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한 두 달의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업장에 끼치는 손해는 상상 이상이다.
같은 테이블에 있는 인원 전부 신분증 검사를 해야 하며, 한 명이라도 미성년자가 있으면, 술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 씁쓸한 이야기지만, 경쟁업체에서 고등학생 아이들에게 돈을 주고 다른 가게에서 술을 먹게 하고 경찰에 신고해서 단속에 걸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성년자 확인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신분증 검사를 하는 장면이 CCTV에 잘 나오도록 신경을 써야, 후에 생길지도 모르는 불미스러운 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직원들에게도 항상 미성년자 신분증 확인에 대해서 교육을 시키고 매장 입구에도 미성년자 주류 판매 금지와 신분증 확인에 대한 내용을 알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