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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jin Apr 06. 2024

열네 번째 로그아웃

2024년 4월 6일_0950_1700

2024년 4월 6일 토요일


0950 OFF


1020 - 1140 GYM 하체운동

웨이트를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 지 4주가 됐다. 유산소를 거의 하지 않고 식단도 따로 하지 않아 체중감량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체중이 늘어날 거라곤 예상 못했다. 이번주에 약속도 있었고, 치킨, 파스타, 쌀국수, 김치찌개, 우동 먹고 싶은 걸 양껏 먹은 탓도 있다. 운동하는 명확한 목표 (푸시업, 맨몸 풀업 5개, 체지방률 15%)에 도달하려면, 타이트한 식단은 못하더라도 과식과 야식은 피해야 되는데, 왜 그게 그토록 어려운지.


그래도 웨이트 하면서 음악 듣는 거 이외에 영상을 보지 않으니, 쉬는 시간이 줄고 더 타이트하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제발 디저트 줄이고, 과식과 야식을 피하자.


라는 의지가 무색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빵집에 들렀다. 현금/카드가 없어서 데이터 없이 애플페이 결제가 되나 시도해 보려고 했으나, 해당 점포가 애플페이가 되지 않아 잠시 데이터를 켜서 계좌이체 결제했다. 결국에는 크루아상 구입.


1200 - 1220 샤워


1220 - 1340 화장실 청소, 수건 세탁, 설거지, 청소기 돌리기, 바닥 걸레질


1340 - 1520 독서 송길영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기존의 서열과 권위는 희석되고, 상호 인정이라는 새로운 권위가 우리 사회에 도래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위계질서 집단 속에서 평행선이 아니라, 삼차원의 방사형에서 각자의 목표와 방향을 설계하고 나아가는 핵개인으로서의 자기 인정을 설립해야 한다. 


1520 - 1550 낮잠


1550 - 1700 낮잠만 잘 수 없다. 공원에 나갔다. 날씨가 따뜻하다.

공원에서 독서 무라카미 하루키 <양을 쫓는 모험 上>


이번 주 동안 책 한 자 읽지 못했다. 데이터를 끄지 않고서야 독서할 시간을 내지 못한다니. 그러다 보니 이 시간을 운동/집안일/독서의 루틴으로 채우게 된다. 이대로도 나쁘지 않지만 좀 더 생산성이 높은 활동을 하면 어떨까 하는 욕심도 생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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