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샐러리맨 May 12. 2023

AI 대 직장인

아이언맨이냐 터미네이터냐

로봇이 서빙을 해주는 시대가 왔다.

인근 식당에 가 보면 로봇이 주문한 음식을 자리까지 배달해 주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로봇은 불평도 없고, 쉬는 시간도 없고, 임금 타령도 안하고, 상냥하지만 천편일률적인 목소리로 그저 묵묵히 일만 한다. 


인사부서의 가장 중요하고도 고유의 업무로 여겨지던 채용도 이제는 AI 가 빠르게 대체 중이다.

대기업의 지원자들에 대한 이력서 검토는 AI가 도입된 지 이미 오래 되었다. AI가 1명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판단하는데 5초 미만이 걸린다고 들었다. (과거 버전이니 이제는 5초보다 더 짧을 것이다.)

AI 사용 후 평가는 좋은 편이다. 신뢰도도 높고, 무엇보다도 편견이나, 한국의 고질 병인 혈연, 지연, 학연에서 벗어나게 되는 객관성이 장점이라고들 한다. 인사담당으로서 웃픈 현실이다.

이력서 검토는 당연한 일이 되었고, 이제는 자소서 작성, 자소서 분석 등의 일은 물론 면접관까지 대행하려 준비중이라고 한다.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다들 로봇으로 대체한다고 난리다.


최근 들어 BMW에서 제조공정을 거의 로봇화했다고 하여 화제다. 이를 우리 나라 매스컴 (아마도 보수 성향의)에서는 막장 노조원이 필요 없다고 대서특필 중이다.

아직은 기술적인 한계로, 어느 정도의 기계화만 현실화 되겠지만, 특히 제조공정의 경우 자동화는 시간 문제라고 본다.

요즘 최고의 화제인 `챗GPT`를 검색하면 하루가 다르게 AI의 일자리가 늘어남을 알 수 있다.


은행권 상담 업무 등

소방 업무 : 재난관리 전국 인프라 구축

광주시는 챗GPT를 활용해 정책·사업 기획 아이디어 발굴, 보고서 자료조사, 국내외 정책사례 연구, 보도자료 초안 작성 등 반복적이고 아이디어가 필요한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TF 팀 구성, 5월 1일자)

대화형 챗봇 ‘챗GPT`가 내놓는 의료 상담의 만족도가 의사를 능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의사보다 더 고품질의, 공감을 담은 상담을 진행한다는 분석이다. 


과연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해주는 것이 모두에게 좋기만 할까? 

아니, 범위를 줄여서, 인력 고용을 싫어하는 자본가들에게 자동화는 좋기만 할까?


로봇이 사람 직업을 뺏어 가면, 당장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돈이 없고, 그렇게 되면 로봇이 만든 차를 사줄 사람(고객)이 현격히 줄어든다.


이 현상은 결국 아래 하나 혹은 중첩하여 귀결될 것이다.

차가 안 팔리니 생산량을 줄인다.

로봇이 만든 차 회사로부터 세금을 더 거두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싸게 판다

시간이 경과하면 결국 사람들이 `다른 일자리를 창출`하여 돈을 번 사람들이 차를 사게 될 것이다. 


직장인들은 이래저래 신경이 쓰인다

상사에게 시달리기도 바쁜데,,,이제는 AI를 탑재한 로봇과 경쟁해야 하나?


아래 그림은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에게 인간을 닮은 형태로 오토 GPT(챗GPT의 진화형)를 그려 달라고 했더니 나온 그림이라고 한다. 오토 GPT는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의 초기 모델 정도 된다고 한다.

오토GPT 그림


칼은 쓰기에 따라서 흉기도 되고, 요리용 칼이 되기도 하지만, AI 가 오용되는 현실은 좀 두렵다.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더 두렵다.

작가의 이전글 주 69시간 제도의 진짜 목적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