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기계발과 관련한 여러 기회들을 접하게 된다. 직장인 필독 도서 목록들을 비롯하여 회사에서도 각종 워크샵 등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 매스컴 SNS 등에서는 매일 '000해라' '000만 하면 된다.', '000에 미쳐라' 등등 상투적이면서도 자극적인 명언들을 쏟아붇는다.
과연 우리가 잘 아는 명언들은 지고지순한 진리인가?
자기계발 관련 몇가지 명언들을 직딩 30년경력자가 시니컬하게 본다면 아래와 같다.
한우물을 파라?
나오지도 않을 우물자리에서 인생을 다바쳐서 판들 물은 절대 안나온다.
예를 들자면 한우물 파는데 실패하여 과거 사법고시시절에 고시낭인으로 7년 전전하다가 결국 경력도 전무한 늦깎이 신입직원이 되기만을 고대하는 신세로 전락한 분들이 한둘이 아니다. 물이 안나올 자리는 미련하게 계속 투자하기보다는 최대한 빨리 손절하는게 맞다.
실패는 젊음의 특권?
실패할 기회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겨우 온 기회를 실패로 날려버리면 이미 주변의 친구들은 저만치 앞서 간다. 지금의 젊은이들에게는 실패를 특권으로 알고 즐길 정도의 시절은 아닌 듯 하다.
아는 것이 힘인가, 모르는게 약인가?
당연히 아는 것은 힘이다. 단지 불필요한 오지랖을 부려서 (TPO에 안맞게) 아는 척을 할때는 아는 것도 병이 된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돌다리 두드릴 시간에 경쟁자는 이미 우사인 볼트의 속도로 건너가 있을수 있다. 신속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에는 돌다리가 아니라 나무 다리라도 재빨리 건너는 결정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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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명언들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명언들은 우리가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다시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펴보자면
한 우물을 파라
확실한 기회가 될듯 한데 단지 의지가 약하거나 자원이 부족하여 포기하려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한우물을 파라는 말이 힘을 준다.
실패는 젊음의 특권
한번 실패가 내인생을 결정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실패에서 배운 점을 미래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본의 과수원에 태풍이 닥쳐 사과들이 대부분 낙과하였는데, 이에 대해 절망하지 않고 강한 태풍에도 견딘 사과를 더 비싼 값이 판매하는 창의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실패했다고 방구석에 쳐박혀서 비관만 하는 청춘들에게는 주옥같은 명언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경쟁자보다 하나를 더 아는 것이 승패를 좌우한다. 손자병법의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제발,,,, 백전백승이 아니다. 위태롭지 않다는 불태이다)도 아는것이 힘이라고 간단하고 강하게 메세지를 주고 있다. 이정도 확인하면 되겠지 할 싯점에 한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언젠가 웅대한 성공을 이루는 데 한끗발 차이의 아는 힘이 결정타가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인생을 살다 보면 당연한 듯하면서도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고, 결국 나중에 일이 잘못되는 경우를 대부분 접하게 된다.
정말로 신중한 결정을 해야할 시기에는 시간과 능력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경험상 괜히 서둘러서 보는 손해가 너무 신중해서 입는 손해보다 열배는 더 컸다. 웬만하면 서두르는 것보다는 신중한 자세가 손해를 열배는 덜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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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이라는 것도 TPO 시간 장소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
단지 고지식하게 정해진 문구만을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아는게 병'이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