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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nson Nov 03. 2021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독후감

 철학(philosophy)의 어원인 그리스어 ‘필로소피아(philosophia)’에는 ‘지혜를 사랑한다’라는 의미가 있네. 즉 철학이란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이고, 철학자는 ‘지혜를 사랑하는 자’인 셈이지. 거꾸로 말하면, 모든 지혜를 다 알고 완전히 지혜로운 자가 되면 그 사람은 이미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철학자)이 아닐세. 근대철학의 아버지인 칸트는 “우리는 철학을 배울 수 없다. 철학하는 것을 배울 뿐이다”라고 말했네.


 위에, 책 내용처럼 ‘미움받을 용기’는 이 시대 경쟁으로 상처받는 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책으로 인기가 많았다. 출간된 지 7년이 되었지만,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 외국 저자의 책은 소설을 많이 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 방식은 대화를 나누는 느낌으로 저자에게 친밀감과 신뢰로 다가오고. 독립출판으로 소문난 2018년 출간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 화제의 향유 마인드 2020년 출간 책 ‘더 해빙’에서도 대화체를 볼 수 있다.


 현대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문제행동에 대해 그 배후에 작용하는 심리를 5단계로 나누어 생각한다네.


...... ‘문제행동의 5단계’를 이해하면 야단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답도 구할 수 있을 걸세.


문제행동의 1단계, 그것은 ‘칭찬 요구’ 라네.

문제행동의 2단계는 ‘주목 끌기’ 라네.

문제행동의 3단계. 여기서 그들은 ‘권력투쟁’에 돌입하네.

문제행동의 4단계. 여기서 인간은 ‘복수’의 단계에 돌입하네.

문제행동의 5단계. 그것은 ‘무능의 증명’ 이라네.


이와 같이 아들러 이야기가 주로 나온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분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자주 사용되었고. 인생 책이라 극찬하는 분도 있었다. 그러한 추천을 많이 받다가 읽게 된 감상은. 다른 유사한 주제의 책이 많이 나왔고 빌려서 읽었다.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것에 직시하라는 말은 스테디셀러로 유명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보던 다른 사람을 바꾸기보다 자신을 바꾸는 게 빠르고 쉽다는 글귀를 보는 느낌이다. 끝으로 ‘미움받을 용기’에서 카를 융과 함께 유명한 프로이트가 나왔다.


 프로이트의 경우는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타나토스(Thanatos)’ 혹은 ‘토데스트리프(Todestrieb)’ 라고 하는 ‘죽음 욕동’ 개념을 내놓았네. 여기엔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일단은 ‘생명에 대한 파괴 충동’ 이라고 생각하면 될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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