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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Book Report

헤르만 헤세 ‘데미안’을 읽고,

독후감

by Jenson

독후감

헤르만 헤세는 1877년 독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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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린 시절 시인이라는 꿈을 품고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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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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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견습 사원으로 일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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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에는 자살을 기도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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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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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초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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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세계대전 중, 『데미안』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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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고 1919년 출판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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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은 ‘싱클레어’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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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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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어린 시절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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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싱클레어와 프란츠 크로머의 빵셔틀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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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막스 데미안은 싱클레어와 대화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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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크로머를 알게 되고 이를 대화로 해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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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는 데미안과 학창 시절 내내 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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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지나면 다른 학교로 가기로, 처음으로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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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로 결정 되었다. 데미안은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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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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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는 하숙집에서 알폰스 벡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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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죽어가는 자연에 대하여 그리고 자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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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잃어버린 청춘에 대하여 시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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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고향 도시를 어슬렁 거리던 싱클레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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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친구 데미안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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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빈번히 마시게 된 싱클레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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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의 술에 대한 훈계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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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계산한 그에게 싱클레어는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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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 크나우어는 죽으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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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에게 발각 되어 실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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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신부 피스토리오스, 그는 이집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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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대해, 미트라스에 대해, 압락사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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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많이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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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싱클레어 학창 시절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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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데미안의 어머니, 그녀는 싱클레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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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보던 그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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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말했다. “자신의 꿈을 찾아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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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길은 쉬워지지요. 그러나 영원히 지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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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없어요. 어느 꿈이든 새 꿈으로 교체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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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이 일어날 조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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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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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를 감을 때는 아팠다. 그때부터 내게 일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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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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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와 완전히 닮아 있었다. 그와, 내 친구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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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도자인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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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데미안』은 끝났다.






바깥 세계에 대해서는 전혀 아무런 관심도 없이 행동했으며 여러 날을 자신의 내면에 귀기울이고, 강물 소리를 거기 나 마음속 지하에서 출렁이는, 금지되어 있는 어두운 강물 소리를 듣는 데만 열중했다.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


모든 것이 실망이었다. 내가 들은 철학사 강의는 대학에서 공부하는 젊은이들의 방랑과 똑같이 실체 없고 공장식이었다. 모든 것이 찍어낸 것 같았다.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하는 게 같았다. 그리고 소년티 나는 얼굴들에 어린 달아오른 즐거움은, 보는 사람이 우울할 정도로 텅 비고 기성품처럼 보였다! 그러나 나는 자유로웠다. 나 자신을 위해 온 하루를 쓸 수 있었다. 교외의 오래된 낡은 집에서 조용하고 아름답게 지냈고, 내 책상 위에는 니체가 몇 권 놓여 있었다. 니체와 함께 살았다. 그의 영혼의 고독을 느꼈다. 그를 그침없이 몰아간 운명의 냄새를 맡았다. 그와 함께 괴로워했다. 그토록 가차없이 자신의 길을 갔던 사람이 존재했다는 것이 행복했다.​


붕대를 감을 때는 아팠다. 그때부터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이 아팠다. 그러나 이따금 열쇠를 찾아내어 완전히 내 자신 속으로 내려가면, 거기 어두운 거울 속에서 운명의 영상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거기서 나는 그 검은 거울 위로 몸을 숙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그와 완전히 닮아 있었다. 그와, 내 친구이자 나의 인도자인 그와.​


수천 개의 빛나는 별들이

장엄한 아치와 반원을 이루며

검은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가 별들 중 하나가 밝은 울림을 내며

곧장 나를 향해 달려왔다

나를 찾는 듯했다​


그러더니 포효하면서

수천 개의 불꽃이 되어 흩어졌고​

그 바람에 나는 번쩍 들렸다가

다시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심연에서 나왔다​

하지만 깊은 심연에서 밖으로 내던져진

하나의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오직 자기 자신만을 해석할 수 있을 뿐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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