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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버스 Nov 08. 2023

암흑 속에서 간절히 빌었더니 들리는 말

#3. " 바보야 "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마음 편히 아이들 옷 한번 사줄 수 없었고

마음 편히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를 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취직을 할 수도 없었고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었다



아니!!!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


그래, 뭐든 하면 되는 거야!

설거지 아르바이트며 청소 아르바이트며

닥치는 대로 이력서를 넣어봤지만

설거지까지 경력자 구함이었다



" 니들은 처음부터 경력이 있었니? "

분했지만 그게 내 상황이었다

가정주부,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

그 이상은 허락되지 않는 듯했다






그런 암흑 속을 위태롭게 걷고 있던 어느 날

아이들을 재우며 속으로 간절히 외쳤다



제발 한 번만 제게 기회를 주세요

정말 열심히 살게요

절대 투덜거리지 않을게요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그러자 며칠 뒤 내 절규에 대답해주기라도 하듯

새로운 가능성의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으이그 바보야! 네가 맨날 하는 일 있잖아!
왜 엄한 데서 찾고 그래  






인스타도 해보다가 말고

디지털드로잉도 하다 말고

브런치도 몇 번 글 쓰다 말고

하던 내가

꾸준히 하는 단 한 가지가 있었다


그건 바로

[ 네이버 블로그 ]

였다



아니 이걸 내가 왜 몰랐을까?


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다

블로그는 그냥 체험단이나 하고 소소하게 기록하는 거 아니야?

라고만 생각했던 예전의 나에게 달려가 뒤통수를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심정이다



물론 암흑 속에서 빠져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지금도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는지 어수선 하긴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발견했다



그리고 여러 시행착오 끝에 지금 적은 금액이지만

매월 고정적인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10월 5일이 첫 시작이었으니

한 달 만의 성과치고는 나쁘지 않다



혼자 하기 너무 두려워

나뭇가지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온라인 여기저기 기웃거려 봤으나


단호하게 이것 한 가지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돈 버는 방법 알려준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기꾼이다



블로그 관련 수익화 강의들은 죄다 200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

나는 아이들 이불이 찢어져도 마음대로 새 이불도 못 사주는 처지인데

그런 절박하고 가난한 나에게

거액의 강의비를 내고 돈 벌게 해 준다고 꼬드기는 온라인 사기꾼들

정말 짜증 난다



그들은 나에게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 게 아니라

나로 인해 돈을 벌고 싶은 것뿐이다 ㅠㅠ



물론 그들 중에서도 제대로 된 것들을 알려주는 사람도 분명 있을 테지만

어떤 지식을 배우던 어쨌든 " 돈 버는 것 " 은 스스로 실행을 해야

비로소 완성이 되는 것인데

실행의 전 단계인 정보 제공 부분에서 200만 원 300만 원 거액의 강의비를

받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지금 힘들게 살고 있는 마음이 절박한 사람들에게 말이다



정말 화가 나고 짜증 나서 혼자 공부하며 한 단계씩 올라가는 중인데

혼자 해볼 만하다

비록 시행착오를 겪고

돈 들이면 쉽게 헤쳐나갈 문제도 어렵게 풀어가겠지만

이 또한 나의 경험이 되니 말이다

남의 경험을 사려면 거액의 돈이 필요하지만

내 경험은 작은 실행력 하나면 된다



혹시나 여러 강의팔이 사람들에게 돈 버는 방법 배우려고 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일단 한번 혼자 해볼 것을 추천한다

혼자서도 하려면 할 수 있다

욕심을 조금 버리고 하나하나 부딪히며 배워가보자



나도 블로그로 어떻게 수익화하고 있는지

성장하는 과정을 브런치로 기록하려고 한다

강의팔이 목적? 절대 아니다

사업 초기의 하루에 열두 번도 마음이 바뀌는 나를 다잡기 위함이다



아무튼 이제 암흑은 벗어났고

암흑 탈출의 해답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 글이 암흑 속의 어떤 누군가에게 해답의 실마리가 되어주길 바라며

조금 더 성장하고 돌아오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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