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일정하게 움직인다. 그런데 어떤 날은 시간이 눈썹 휘날리듯 달려가고 어떤 날은 거북이가 느릿느릿 걸어가듯 느리게 흐른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도사람의 마음에 따라 흘러간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을 할 때 흘러가는 시간은 정말 빠르다.
재미없고 하기 싫은 일을 하는 때에 흘러가는 시간은 느림보 거북이 같다
요즘은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나이 탓도 있겠지만 하는 일이 재미도 있고 동기부여도 되어 그런지도 모른다.
그것보다 시간에 빠르게 흘러가는 이유는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때가 아닐까 생각하다.
시간은 일정하게 흘러간다. 그러나 한 사람 한 사람 시간의 흐름이 모두 다르다.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는 사람은 시간이 더디게 간다. 일에 열중해서 '휙' 흘러가는 시간을 자신을 위한 시간을 썼다고 볼 수 없다.
시간이 지루하고 느리게 가는 사람은 자신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일지 모른다.
우주에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넓은 우주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태양계에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과 자전을 하는 지구는 계절의 변화와 밤과 낮의 변화가 생기니 시간이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구에서 살고 숨 쉬고 계절의 변화와 태양의 움직임으로 시간이 생겼고 삼라만상의 모든 생물과 무생물은 시간의 지배를 받는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라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무한한 존재이기도하다.
무슨 말이냐고?
태어나서 자라고 움직이고 살기 위해 혹은 즐거움을 위해 먹고 힘들고 지치면 잠을 자는 본능의 생활 속에 사람은 시간의 지배를 받고 늙어가고 소멸한다.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 요즘에는 영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 완전한 소멸은 존재할 수 없다.
모든 동물은 번식을 한다. 인간도 당연히 본능으로 이성과 성관계를 하고 자식을 낳아 대를 잇는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소멸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 자신의 DNA를 닮은 자식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생로병사의 마지막 말 "사"의 과정이 되면 인간의 생각 즉 인식이라는 것은 어떻게 될까?
그냥 사라지고 없어질까?
어딘가로 그 생각이 떠날까?
그래서 나는 인간이 유한한 듯 하지만 무한한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
무한한 것은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어떤 이는 영혼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인간의 몸인 물질 속에 원자와 분자가 시간이 흐르고 흘러 생명체가 되면 그 생명체를 구성하는 DNA가 기억을 한다고 말한다.
물론 전생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본능이라는 이름으로 살아 움직인다.
육체는 유한한 존재이지만 인간의 정신은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무한한 존재가 아닐까 한다.
시간이란 육체라는 물질을 지배할 뿐, 정신은 어쩌면 시간을 초월하고 있을 것이다.
하루가 지나가면서 사람들은 떠나간 시간을 아쉬워한다.
그 아쉬움은 육체라는 물질뿐이다. 정신을 살찌우는 일을 해야 한다.
물질이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그 어떤 것도!
정신은 소멸되지 않는다. 어디론가에서 새로운 물질의 찾고 있는지 모른다.
그 정신을 위해 인간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