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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고신 Jan 28. 2024

친구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나이가 들면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게 돼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진짠지 가짠지


그래서 많은 말을 하기보단

그냥 지켜보게 돼

장난기 빠진 진지함은

생각보다 무섭거든


하지만 나랑 맞는 사람을 만나면

장난기 가득한 말로

그 자리를 부숴버리지

대화는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눈으로 하는 거거든


나를 반기는 인사

장난기로 괴롭히는 미소

따뜻한 말 한마디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바람막이


그래서 기분이 좋아

많진 않지만 그래도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난 있거든


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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