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끼리 닮음을 판단하는 조건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는 도형이 지닌 각의 크기가 서로 같을 때, 두 도형이 닮았다고 표현한다. 이때의 닮음은 크기를 줄이거나 확대할 때 포개어질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도형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을 마주했을 때도 어딘가 닮은 느낌이 드는 사람은 꼭 같은 모서리를 지닌 사람이었다. 어느 모서리는 무디고, 어느 모서리는 유독 날이 서 있고. 내가 지닌 어떤 마음을 줄이거나 확대하면 상대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을 때, 닮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