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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본질

by 이용수

주말 신문에서 책 섹션은 꼭 본다. 오늘의 Pick은 <유연한 금욕주의자>를 소개한 글이다.

얼마 전 모 블로그에서 발견한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삶의 본질이 아니라'는 말과도 통한다.

죽음이 디폴트인 우주에서 우리는 우연히 생명을 얻었다. 이 자체가 로또다. 맛을 느끼고 미소를 짓고 눈물을 흘린다. 순간이 축복이다. 존엄하고자 노동을 한다. 몇백억 부자는 이상 현상이다. 생존 경고 신호인 불안을 없앨 수는 없으니 그 효용만큼 안고 가면 된다. 태어나보니 나만 아니라 수십억 사람이 있으니 또 태어나는 사람이 있으니(내가 낳기도 하고) 이왕이면 이로운 사람이면 좋다.

진인사대천명. 언행일치. 홍익인간. 여기에 사랑과 호기심. 이 다섯을 다시 새겨본다.

"자기 자신에겐 엄격하면서도 타인에게는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는 유연한 마음가짐, 자신의 분명한 목표를 추구하면서도 타인을 짓밟거나 무시하지 않고 그 차이를 존중하는 자세, 모든 것을 자신의 힘만으로 이루려 하지 않고 때로는 주위의 도움을 순순히 받아들일 줄 아는 겸손한 태도, 그리고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축적에 가치를 두는 삶. 유연한 금욕주의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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