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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끌 Apr 24. 2023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공부를 열심히 해도 시험 성적이 별로일 때가 있는데, 일을 할 때도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진행했는데 성과가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참 난감하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 열심히 했던 것들은 의미가 없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새로 나왔다. 정성을 들인 일들은 어느 때고 보답으로 온다는 말인가?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를 펴낸 최인아책방 대표인 최인아 저자는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는 메시지를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저자는 30여 년간 일하며 쌓아온 생각들 외에도 여러 일간지에 써온 칼럼 중 몇 편을 다듬어서 이 책에 실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들어 자기답게 살자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일찍 많은 돈을 벌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파이어족이 되길 바라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40~50대 이상의 부모 세대와 다르게 2030세대는 투자를 통해 모은 자산을 바탕으로 조기은퇴 후 인생을 즐기려 한다고 하는데, 저자는 빨리 돈 벌고 은퇴해서 인생을 즐기겠다는 사람에게 일이란 과연 무엇인지 묻고 있다.


저자는 퇴직 후 백수의 자유를 즐긴 후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한다. 광고 계통에서 일한 사람들은 대학원에 갈 때 대개 마케팅이나 브랜딩, 커뮤니케이션 같은 업무 관련 전공을 선택한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역사, 그중에서도 서양사를 공부했다고 한다. 업무에 도움을 얻고자 하는 공부가 아니었으므로 순수하게 자신의 관심사를 따라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쯤에서 지금 난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머문다. 요즘 나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해야 할지, 지금 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뭘 하면서 살지,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등등 여러 가지 고민들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딱히 어떤 결론에 이르지 못한 채.


그런데 저자는 복사만 하느라 불평했던 후배가 마음을 고쳐먹고 더 열심히 복사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에 대한 일화를 통해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에 핵심이 있다고 말했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도 충분히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지 되물어야 한다는 말을 빗대서 하고 있었다.


우리는 늘 자신이 원하던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 일은 그렇게 힘들지 않더라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런데 무슨 일을 하건 간에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자긍심이란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똑바로 보고 긍정할 때 생기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나는 내 일에 얼마나 자긍심을 갖고 있을까?


우리는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이직할 것인지, 전업할 것인지, 창업할 것인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된다. 왜냐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어떤 직종이든 환경의 변화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 내에서도 가치관의 차이로 불협화음이 생기면 더 다니기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마냥 맞춰주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고 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일하는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져 갈수록 어떤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잘 해내며 살 수는 없을까에 대한 고민들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했던 여러 가지 말 중에서 자기 문제의 해법은 자신이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 시작은 '자각'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알아차려야 능동적으로 행동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신의 문제는 무엇이고 해법은 무엇인가? 이 책을 통해 길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해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https://blog.naver.com/twinkaka/223083750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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