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친정 아빠를 더 자주 만납니다.
그동안 일구신 텃밭에서 수확물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거든요.
부지런히 배달해 주시느라 아빠는 바쁩니다.
오이, 고추, 가지, 토마토.
도서관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데 드르륵 손목에 찬 시계가 진동으로 배달되었음을 알려줍니다.
"냉동실에 찐 옥수수 넣어놨다. 바로 따서 쪘다."
오늘의 간식은 옥수수 당첨.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편하지만), 요리를 해보렵니다.
요리책에서 본 마약 옥수수를 만들어보려고요.
정성을 들인 만큼 (항상 비례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기를 바라는 어미의 마음입니다.
할아버지와 엄마의 정성으로 간식 해결!
저녁은 뭘 하죠?
이제부터 고민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