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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별일기 Apr 18. 2021

광고가 돈이 되는 세상에 온라인 건물 세우기 대 작전

'총 창업 초기 광고는 모든 플랫폼에 다양하게 시도해야 돼'
'내가 광고하고 싶은 타켓층을 정한 후에 플랫폼을 선택해야지'


나를 위해 마케팅 특급(?) 비법을 알려준 지인 언니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난 저 말들이 굉장히 서운했다.

내가 서운했던 이유는 광고의 '광'자도 모르는 초짜에게 너무 포괄적으로 말해주고 쏙 빠지는 것 같아서였다.

공부를 잘 하고 싶어 같은 반에 있는 전교 1등 친구에게 공부 비법을 물어보았더니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면 돼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기분.


아무튼 언니의 저 말에 왕초보 앱 대표는 모든 플랫폼에 '유료'광고를 문의하기 시작했다. 

네이트판, 네이버 카페, 네이버포스티 에디터, 유튜버, 인스타인플루언서, 그리고 셀카 앱까지.....

할 수 있는 모든 플랫폼에 '나는 일기 앱 운영자인데 내가 당신의 플랫폼에 광고를 걸고 싶은데 얼마인가요?"라는 식의 제안서를 보냈고 돌아오는 답변은 '억' 소리 날만큼 비쌌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이였던 '플랫폼'은 유튜브 체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였다

유튜버 콘셉트가 '돈 없지만 유쾌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콘셉트'였는데 그 분의 광고료가 내 기준에는 꽤나 비싸게 느껴졌고 왠지 그 분의 콘셉트에 대한 왠지 모를 배신감 마저 느껴졌다 (돈이 없으니 마음이 옹졸해짐)


그렇게 나는 '유료'광고를 시도하지 않았다.

내가 시도하지 않았던 이유는 '돈' 떄문 만은 아니였다. 비싼 금액이긴 했지만 조금 무리해서 광고를 돌릴 수는 있었다. 나의 문제는 그 정도의 돈을 지불하면서 까지 괜찮은 광고를 만들어 낼 아이디어가 없었다.


광고 문구 한 줄, 그리고 어떤 디자인을 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의 부재.

그런 이유로 10대 청소년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10대 그룹 페이지에 일주일에 10만원을 내고 하루 한번 광고글 개제를 올릴 수 있는 조건하에 광고 연습을 해보는 기회를 만들었다. 결과는 일주일 중 1명 유입 성공으로 끝이 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나는 내 능력의 현 시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카카오톡 광고도 시도해보았지만 이 역시 앱 링크 전환률 실패였다. 


그렇게 1년이 지날 떄 까지 나는 광고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았고 광고를 돌리지 않는 앱은 신규 가입자 수를 점점 떨어지게 하더니 결국 정체기를 맞게 되었다. 그 시점 다시 페이스북 그룹 광고를 해봐야 하나 알아보던 중 우연히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를 운영하는 관리자인 동시에 이번에 앱을 런칭하신 분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 분은 앱 런칭 두달만에 신규 가입자 1만을 달성하셨는데 유료 광고를 시도 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즉 본인의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 광고만 돌렸을 뿐인데 신규 유저가 1만을 달성한 것이다.


그 분과 이야기를 좀 더 하게된 후 알게 된 것은 페이스 북 체널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몇 년의 시간을 투자한 점과 그 기간 동안 사람들이 어떤 컨텐츠에서 반응을 하고, 그리고 어떤 게시물이 페이스 그룹 내 상위 노출이 되는지를 경험을 통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이였다.


지금은 연락하지 않지만 그 분과의 10분 정도의 대화가 내게 꽤 구체적인 방향을 보이게 하였다. 그렇게 나는 '모든 플랫폼에 컨텐츠를 업로드하는 나만의 체널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네이버포스트 연재

유튜브 브이로그 업로드 시작

인스타그램 유머 피드 시작

브런치 앱 운영 과정 기록

블로그 정보성 포스팅 시작

네이트판 간간히 포스팅 올림

페이스북 컨텐츠 업로드 시작

곧 틱톡 시작할 계획


목표는 앱 홍보를 위한 채널 운영이지만 일주일도 안 된 사이에 나는 1년 동안 배운 광고보다 더 많은 걸 알게되었다. 그 중 하나는 각 플랫폼의 성격과 어떤 것이 상위 노출이 되는지에 대한 부분, 그리고 카피 라이팅을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반응이 오는지에 대한 부분등이였다.


그리고 채널 운영한지 4일 만에 네이버포스트 중 한개의 컨텐츠가 네이버에 상위노출 되었고 하루 클릭수 1만을 넘기는 기록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나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였고 채널 운영을 하며 광고를 배우기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곧 '유료'광고를 시도하기 위해 준비를 해 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가 '광고'를 하고 싶어 이것 저것 부딪히면서 알게 된 사실은 우리는 광고가 돈이 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광고를 일반인인 우리가 각자의 플랫폼을 운영하면 게시 할 수 있다는 사실이였다.


김미경 강사는 온라인 건물을 가져라라고 말을 했다.

나는 그 말을 이렇게 해석하였다. 시간만 투자하면 세울 수 있는 온라인 건물을 가져라. 


다음 주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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