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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올림단상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리뷰

그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by 최올림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먼저입니다]’ (주관적) 북리뷰 (*스포일러성 포함)


* 제반:

- 계엄을 두고 시간과 의식의 흐름에 따른 일기장 내지 내면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풀이해 자연스럽게 읽혀지나 큰 감흥은 없었음

- 책을 접하기 전과 후를 비교한다면 그래도 아무 생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분께 호감도가 생김 (딱히 이유가 있다기 보단 나름의 소신과 철학 그리고 스펙이 워낙 뛰어난 사람을 엿본 심리가 합쳐지며 마치 내가 그분을 알듯 친해진 착각을 불러일으켰음)

- 사소해 보여도 몰랐던 사실들(예를들면 당연한거지만 국힘 소속 전의원이 참여하는 텔레그램방 내용, cnn과의 인터뷰 뒷이야기 등…)을 알게되는 재미포인트

- 밋밋한 구성 (중간 부록이라든지 / 삽화라든지 / 그래픽이라든지 / 활자체의 변형이라든지..)은 조금 실망


* 하드:

- 종이책 구매시 출판사를 그래도 제일 먼저 보게 되는데 ‘메디치’란 곳은 저도 들어본 곳이고 큰 곳 아닌가요? 좀 오버해서 말하면 대학교 앞 제본보다 조금 난 편집과 구성 느낌

- 분량으로 보면 충분히 책값(2만2천원)이 수긍이 되는데 콘텐츠 기획이나 디자인 요소 등을 살펴보면 많이 아주 많이 실망스러움 (사진마저 그냥 캡쳐 사진들 복+붙 수준)

- 그럼에도 다 용서가 되는 부분은 바로 표지! 그저 한동훈 얼굴 하나랑 [국민이 먼저입니다]란 타이틀을 붉은색으로 입히고 블랙 배경을 깐건 심플하고도 세련되 보이게 느껴짐


* 콘텐츠:

- 두 달여의 휴식 이후 바로 책이 나왔는데 조금은 아쉬워 보임. 예를 들면 어렸을 적 집안, 살아온 환경, 대통령과의 과거 에피소드 등등 인간 한동훈에 맞춘 스토리텔링 등은 전무

- 부랴부랴 정계 복귀 앞두고 찍은 레디메이드 출판기념회용 책 같이 보이는데 이는 ‘계엄’에 포커싱한 책이라 이해가 가면서도 여전히 아쉬움

- 73년생이란 나이 대비 화려한 경력과 역량 등은 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포인트일텐데 이를 건드리는 부분은 거의 없어 또 역시 아쉬웠음

- 윤석만 인터뷰어와 상당량을 할애한 에필로그 이후 나오는 ‘한동훈의 생각: 너와 나, 오늘이 행복한 나라‘ 구성은 나름 차별화 요소인데 이는 그를 들여다볼 수 있고 또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인상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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