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you reach a point?
일상단상
You reach a point where you don't work for money
최근 알게 된 어느 분의 카톡프로필 문구이다.
얼마나 벌어야 그분이 얘기하는 포인트에 도착할까?
현재 시제이니 거의 도착했다라고 해석해야 하나?
도착하고야 말겠다는 자기 암시인가?
등등등.
'영알못' 스러운 생각들이 스치기도 했지만
내겐 사실 늘 질문처럼 다가와 있었던 모양이다.
연휴동안 할 일을 해놓고, 등산을 가려고
새벽 일찍 부산으로 향해 나서는 길.
문득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떠올랐다
I am always.
배낭에 삶은 계란 몇 알과 아이에게 외면받은 사탕과 초콜릿. 그리고 물병 하나 챙겨 나오는 나의 여행의 시작에서,
어쩌면,
난 늘,
돈에 있어서는 자유로웠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찢어지게는 아니지만
비를 가릴 셋방과 굶지 않는 끼니 정도였던
내 어린 시절조차 돈에 대한 결핍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많이 가져서가 아닌
필요한 게 조금이라
그래서
늘 도달해 있을 수 있었던 그 포인트.
Are you reach a point where you dont need work for money?
Where is your 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