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때는 J
나는 INTJ다
흐트러 지는것을 싫어하고
하나에 빠지는 성향이 있다
시작은 어렵지만 꽂히면 끝까지 파고든다
여행을 갈때 일을할때 늘 계획적이다
무엇이 더 효율적인지에 대한
가성비를 따지는 스타일이다
그런 내가 싫지 않았다
이렇게 사는게 낭비하지 않는거라 생각했으니까
이런 J에 부심을 갖고 살았는데
이제는 조금 내려 놓아야겠다
막상 살아보니 계획대로 되는일은 없더라
세상의 소중했던 기억들은 계획해서 맞이했던 시간보다
찾아 헤메다 우연히 마주친 순간에 더 찬란하게 찾아왔다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것이 계획된 삶의 결과물이 아니듯이
..
SNS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이 J형의 사람이 만든 컨텐츠 보다 P형의 사람이 만든 컨텐츠가 더 재미있었다
계획적이지 않은 우연의 사건과 생각치 못함이 주는 상황들이 더욱 흥미로웠는데
확실하게 잘하는 J가 아니라면 우연과 낭만을 즐기는 P가 훨씬더 세상을 즐겁게 사는것처럼 느껴졌다
일정을 압축해 정해진 시간동안 많은것을 소화하려는 J의 스케줄에는 낭만이 없다
다음 스케줄을 소화해야한다는 미션만 남아있을뿐
J로 살면서 P가 제일 부러웠던 순간은 바로
낭만을 고스란히 즐기는것 그리고 순간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것
박한 세상속에 가성비와 계획 빡빡한 일적 스케줄로 삶을 채웠던 J의 삶을 이제는 조금 줄여보고 싶다
세상 사는것이 앞만보고 달리는 경주가 아니기에 조금 느리게 허술하게 계획적이지 않지만
찬란한 우연이 기다리고 있을 사건을 마주하며 나도 낭만을 느끼면서 살고싶다
늙어갈수록 감정을 줄고 외로움만 커진다고 했던가
그럴수록 더 살아있음을 느끼고 삶을 따뜻하게 채워가야겠다
계획대로 안된다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흘러가는대로 도약해보자
분명 즐거운일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