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울림의 인터뷰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떻게 결심하게 되었나요?
일단 저희는 들어오는 건 거절은 안 하고요(ㅎㅎ). '친구의 친구'라는 콘텐츠가 궁금했어요. 매거진 창간호에 저희의 이야기가 실린다고 전해 들었는데, 안 실릴 수도 있는 건가요? 다음 호로 넘어갈 수도 있는 건가..?
시즌별로 주제를 정해놓고 하는 인터뷰 매거진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 창간호에 실릴 거예요(ㅎㅎ). 이번 호의 주제인 '취미의 의미'와 관련해서, 취미활동과 공간의 관계 그리고 공간이 주는 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영광입니다.
Q. 책방 울림은 어떤 공간인가요?
책방 울림은 두 기능이 한 공간에 모여있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공간 한편에는 건축사사무소(구중정 아키텍츠)가 있고, 나머지 공간은 책을 매개로 사람들과 만나기도 하고 판매도 하는 곳이죠. 저희는 일주일 중에 3일 화, 수, 목 이렇게 독서모임을 열어요. 화요일은 필사 모임, 수요일은 자유 독서모임, 목요일은 고전문학 독서모임이에요. 요즘은 좀 쉬고 있지만 토요일에는 글쓰기 모임을 하기도 하고요. 이전에는 낭독회, 영화모임도 했었어요. 언젠가는 작가분들을 모시고 북토크도 해보고 싶어요. 저희가 둘 다 본업이 건축에 있으니, 작가분들과의 커넥션이 없어서 어려움이 있지만요(ㅎㅎ). 이렇게 여러 가지 독서 관련 콘텐츠로 사람들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책방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독서가 공통된 취미여서 함께 하게 된 건가요?
둘 다 예전부터 책은 좋아했었어요. 이 책 저책 손에 잡히는 대로 읽는 편이었는데, 책을 계속 읽다 보니 책을 통해서 얻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깨달았죠. 심적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고요. 이런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이까지 온 것 같아요. 책을 통해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진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책을 매개로 사람들을 만나면 어떤 느낌 일까도 궁금했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했죠. 그런 마음이 서로 통해서 2018년 10월 이 자리에서 함께 책방 울림을 오픈하게 되었어요. 근데 아직 제대로 자리를 못 잡은 것 같네요(ㅎㅎ).
마음먹기는 쉬울지 몰라도, 실천으로 옮기는 건 어렵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살다 보니까 운명적인 타이밍이라는 게 생기더라고요.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요. 저희 두 사람이 동고동락한지는 10년 정도 되었는데, 서로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게 된 건 얼마 안 되었어요. '혹시 책방 오픈할 생각 없어?'라는 말이 나오게 되고, 책방 운영에 대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후 바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팠어요. 그러고 나서는 그냥 우리가 필사한 사진, 좋아하는 책 사진 등을 업로드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죠. 저희가 2018년 10월에 차렸다고 했잖아요. 사실은 겨울을 보내고 3개월 있다가 가스비 좀 덜 나올 때 오픈하고 싶었는데, 설계사무소 일이 조그만 게 하나 생겨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3개월 빨리 차린 거예요. 내부 공사도 오픈 일주일 전부터 와서 했는데, 천장도 저희가 다 뜯고 바닥공사도 인테리어 사무소에 다니는 친구한테 남은 재료를 얻어서 직접 했어요. 가구도 직접 다 만들고요. 그렇게 순간순간을 지나오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ㅎㅎ).
Q. 책방'울림'이라는 이름은 무슨 의미인가요?
이름 지을 때 고민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울림'은 사실 예비 이름이었거든요. 일단 정해놓고 바꿀 생각으로 정했는데, 어쩌다 보니 고정이 되었네요(ㅎㅎ). 울림으로 정했던 이유는 책을 통해서든 공간을 통해서든 그 어떤 것이 든 간에 사람한테 전달되는 울림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울림이 있어야 공간, 책, 사람이 기억되고 오래 마음에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울림'을 담을 수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는 굉장히 크죠. 그리고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예요. 평범한 단어지만 일상에서 '울림'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는 않잖아요. 그 단어를 듣기가 쉽지 않고요. 그래서 특별하다고 생각했어요.
상암동, 이 위치에 오픈을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현실적인 문제인데, 여기가 싸더라고요(ㅎㅎ). 특히 이 위치가 주변보다 좀 더 저렴하죠. 그리고 사람도 잘 안 다니고 굉장히 조용해서 하루 종일 앉아있어도 지나가는 사람이 한 열명 정도밖에 안돼요. 한산한 동네죠. 혼자 책 읽기도 좋은 분위기고요.
주로 어떤 분들이 오시나요?
동네분들이 주로 많이 오세요. 출판사 직원, 회사원, 영화사 직원, 학생 등 다양한 분들이 오세요. 그중 가장 인상에 남는 분이 있어요. 동네 주민이신데 독서모임에 자주 오세요. 그분이 가져오시는 책들은 대부분 굉장히 오래된 것들이에요. 1970~80년대 출간된 버전의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라던지 언제 출판되었는지 알 수도 없는 ‘무진기행’을 가져오셔서 읽는데 책을 진지하게 대하고 깊이감 있게 독서를 하세요. 그런 분들을 보면 굉장히 자극이 되고 배울 것도 많아요.
Q. 취미, 관심사, 취향을 매개로 한 커뮤니티 공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그 이유가 뭘까요?
서로의 공통된 생각을 존중하며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나는 피규어를 좋아하는데, 피규어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나서 피규어에 대한 엄청 세세한 부분의 정보와 생각을 나누는 것 자체가 즐거움 아닐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방도 좋아하니, 상대가 나를 이상하게 바라볼 것이라는 생각도 전혀 하지 않게 되고 존중받는 느낌이죠.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그런 것 같아요.
맞아요. 워낙 요즘 사람들은 다양한 것에 관심이 많고, 또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존중받기를 원하고 그것을 함께 공유하기 원하는데 앞서 언급한 공간들이 그 장을 만들어 주는 것 같네요.
그렇죠. '취향관'에 다녀오신 분들도 저희 책방에 꽤 오셨었어요.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공통된 생각이 있더라고요. '일'이라는 것 자체가, 본인이 승승장구할 수 있는 영역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었어요. 과거에는 일에서의 성취가 곧 삶의 질과 직결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그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단지 월급을 많이 받고 적게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일을 제외한 삶에서의 욕구가 많아졌어요. 그리고 그 욕구를 문화적으로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요. 과거에는 어느 정도 금기되었던 부분들도 많았잖아요.
확실히 일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공백이 존재해요. 이런 공백을 얼마나 채워갈 수 있느냐가 곧 삶의 질과 관련이 있고요.
이제는 등나무 아래에서 수박 깨 먹으면서 TV로 올림픽을 보던 시대는 지났어요. 다른 방식의 커뮤니티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죠. 스마트폰, SNS 등 여러 가지가 연달아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학연 지연이 아닌 또 다른 시스템으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똑똑한 사람들이 그들을 묶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낸 거죠.
Q. 개인이 관심 있어하는 것들을 매개로, 서로를 이어주는 새로운 유형의 커뮤니티가 출연한 것으로 보여요.
맞아요. 여전히 사람들은 옆집사람이랑은 말 안 해요. 뭐하고 사는지도 모르고요. 그렇지만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사람들은 일부러 찾아서 만나는 시대가 된 거죠. 그 사람이 어떤 직업을 가졌고, 나이가 몇 살인지 중요하지 않아요. 이런 걸 '느슨한 연대'라고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처음 본 사람인데, 서로 속이야기를 다 해요. 고민상담도 하고요. 이전에는 되게 친한 사람한테만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이제는 안 그래도 되고 오히려 편해요. 느슨한 연대를 가지는 또 다른 의미의 인간관계가 생겨났고, 이를 잘 활용하는 세대인 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거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어요 저희도.
저희도 일부러 새로운 사람을 만나러 가기는 부담스럽고, 내 주위에 나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그래서 '친구의 친구'를 시작하게 된 거고요. 하나의 주제로 내 주위의 사람들을 엮는 콘텐츠랄까요?
이제껏 나타났던 커뮤니티와는 또 다른 커뮤니티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그것마저도 얽매일 필요 없고 편하게 연결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에는 서로 절대 모를 것 같은 사이인데도 한 다리씩 걸치고 있잖아요. 신기하더라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디지털 노마드라는 용어를 쓰면서, 대면해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는 다 사라질 거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오히려 깊게 친하지 않은 느슨한 연대를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는 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잖아요. 아그레아블이라던지 트레바리도 책을 매개로 한 사교모임인데, 그런 곳에 가서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고 배울 점을 찾고 인간관계를 형성하고요. 아무리 SNS가 발달해도 직접 대면해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채워주는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이게 곧 삶의 질을 높여주고요.
깊은 관계(?)에 대한 부담과 실증도 생겨나면서 사람을 편하게 만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확실히 그렇다고 생각해요. 오래된 관계의 그 특유의 상투적임에 실증을 느끼기도 하죠. 전혀 친하지 않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감히 이야기하지 못할 것 같은 속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하잖아요. 오히려 위로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선택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세상이죠. 인간관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Q. 책을 매개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데, 그 과정에서 '공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공간의 힘은 분명히 존재를 해요.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을 모으는 데 있어서 공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가 처음 책방 울림이라는 공간을 오픈한 것도 그 생각이었죠. 그렇지만 공간만으로는 유지되지 않고, 어떤 프로그램을 채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아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상투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지만(ㅎㅎ), 사람이 정말 중요해요. 어떤 프로그램을 누가 굴리느냐가 핵심이죠.
책방 울림이 사람들에게 어떤 공간으로 인식되기를 원하시나요?
편하게 이용하고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수익을 바라고 시작한 것도 아니고요. 저희한테 한마디 말도 안 걸어도 되니,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각자의 거실은 안되더라도 서재정도로 편하게 왕래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급 건축적인 질문이긴 하지만, 어떤 공간이 커뮤니티를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학생 때 그런 설계 많이들 하잖아요. 저희도 설계를 하는 사람이니, 건축가로서의 생각이 궁금해요.
실무를 하면서도 뼈저리게 느끼지만, 건축은 사회적인 변화에 엄청 무뎌요. 인테리어는 예민하지만요. 건축이 세상과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거창한 생각을 하지도 않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인프라, 기반으로서 건축은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고민해야 하죠. 이런 측면에서 저는 공공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목적이 특별히 정해지지 않는 공용공간에 대한 개념을 많이 고민해요. 건축적으로 공간의 기능을 충족시키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이고, 그 기능적인 공간들 사이사이에 매개공간이 많으면 좋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옛날 슈퍼마켓 어닝 밑에 자연스럽게 앉아 쉬다 갈 수 있는 공간 같은 거죠. 느슨한 공간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공용공간들이 내부인지 외부인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책방 울림도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문턱이 낮은 공간이요.
그 생각에 저도 공감을 해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이 많은 도시는 건강한 도시라고도 생각하고요.
저희가 동경하는 도시들이 몇 개 있잖아요. 쉽게 말해, 아무 데나 널브러져 앉아서 노는 풍경들이 일상적인 도시들이요. 그런 관점에서 서울에도 요즘 그런 공간들이 많이 생기는 추세로 보이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최근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다녀왔어요. 그 건축물 1층 공간의 개념이 '주민들도 아무나 와서 놀고 가세요'잖아요(ㅎㅎ). 공공시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바랐다는 점에서 더욱 높이 평가받는다고 생각해요.
Q. 우리들만의,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들을 많이 해요. 어떤 공간을 오픈할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줄 수 있는 노하우, 경험상의 팁이 있을까요?
수익적으로 너무 큰 기대는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커피나 음식 등을 같이 하면 수익면에서 좀 더 나아지겠지만 저희처럼 오로지 책 만을 판매하고 모임 참가비용도 받지 않는다고 하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예요. 오픈할 때부터 큰 수익을 바라지 않고 한 것이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오시는 분들에게 좀 더 베풀 수 없다는 게 아쉬움이 커요.
팁이라고 해야 할까요. 가능하면 일을 하면서 공간을 운영하면 좋을 거 같아요. 사실 이것도 정답은 아니지만, 분명히 수익이 생기는 구조를 갖는 형태의 공간이라고 하면 괜찮지만 저희처럼 그렇지 못하는 콘텐츠를 가지고 공간을 운영하려고 한다면 직장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을 해야 버틸 수 있을 거 같아요. 시작하려고 한다면 오랜 시간 잘 준비하시고 길게 보고 가야 할 거 같아요. 짧은 시간에 무언가 성공을 바란다면 하루하루가 힘들 수도 있어요.
저희도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욕심은 많지만요.
그래도 약간 질러보는 것도 중요해요. 일단 시작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니까요. 현실적으로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일이라 할지라도 길이 있을 거예요. 충분히 고민하고, 계획이 있다면 도전해볼 수 있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공간이 5년 후 10년 후에 어떤 공간이었으면 좋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하면서 정리해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모두들 각자만의 스피드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공간에서 무엇을 할지 어떤 생각을 펼칠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Q. 공간을 운영하기 전과 후의 삶의 변화가 있나요?
책방 울림을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비슷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해요. 오전에 출근해서 여섯 시에 퇴근한다고 했을 때, 평일 저녁에는 항상 공허함을 느꼈었어요. 시간이 붕뜨고 나름 이것저것 찾아서 하기는 하지만 매일 새로운 것을 찾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런데, 이 공간이 생기고 나서 일 외에 할 것들도 생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위로 아닌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루는 회사에서 너무 지친 상태로 책방으로 온 적이 있어요. 독서 모임이 있는 수요일이었는데, ‘아 오늘은 아무도 안 왔으면 좋겠다. 그냥 혼자 책이나 보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ㅎㅎ). 그런데 한 두분 오시더니 몇 명이 모였어요. 그렇게 모임을 시작하고 다 같이 책 읽고 이야기하다 보니 밤 11시가 되었고 그렇게 독서모임이 끝났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느새 방전되었던 에너지가 충전되었다는 걸 느꼈어요. 이런 만남을 통해 우리가 에너지를 드리기도 하지만 우리도 사람들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놀라운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많이 경험해보고 싶은 순간이었어요.
Q. 마지막으로, 2020년 책방 울림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좀 더 많은 사람, 다양한 사람과 이 공간에서 만나보고 싶어요. 그러려면 홍보를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할지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ㅎㅎ).
상암동에 간다면 책방울림에 한번쯤 들려보세요 !
한마디 말도 안걸어도 되니, 부담없이요 :)
2020.03.14
vol.1 책방 울림 인터뷰
글/ 친구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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