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솜의 그림책이야기 첫번째
다음에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엄마가
좋아하는 이 바다를
엄마를
사랑하는 바다와
함께 걸어요.
아름다운 예래 논짓물 앞을 오가며
나른한 햇살, 때론 거친 바닷바람 속에서
밖의 삶을 살아내는 길고양이들을 마주했습니다.
도심 속 캣타워가 아닌 숲과 들을 내달리며,
거리를 두되 호기심 어린 동공을 거두지 않는 그들을 보며
삶과 생명에 대한 여러 생각이 이어졌습니다.
오랜 주제인 여성이 더해졌고,
제주의 하늘과 바다가 담겼습니다.
현무암 이어진 길을 ‘바다’는 오늘도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