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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느 바다 한 가운데 Dec 06. 2019

타인의 영향력

2019.08.20에 읽고 적었던 타인의 영향력

타인의 영향력 (마이클 본드)

2019년 08월 20일

 Dalian, China 가는 중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눈치를 안 보고 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는 법은 유튜브 영상, 블로그 글, 책에서 아주 인기 있는 주제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상대방 눈치를 보지 않고 행동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연 자신의 타인 관계망에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사람의 눈치를 볼까? 사회생활에서 중요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자연스레 눈치를 보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착각 그리고 모방


 ‘나는 쿨해서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행동해.’ ‘왜 그렇게 답답하게 살아? 나처럼 쿨하게 살아.’ 이처럼 타인과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스스로 끌어낸 감정을 따르고, 자신이 믿는 대로 선택한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착각이다. 지난 40년간 어떻게 자기 생동을 결정하는지를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사회적 영향에 휩쓸리기 쉬운 존재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당장 내일이라도 경험할 수 있다. 자신의 사회 관계망에 있는 사람과 같이 식사를 한다면 말이다. 우리들은 자신도 모르게 상대의 먹는 양과 속도를 맞추려고 할 것이다. 이처럼 카멜레온 효과로 알려진 현상은 자신과 타인이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처음 만나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을 모방했다면 상대와 어울리려는 무의식적 노력일지도 모른다.


#감정


 나에겐 가족, 여자 친구, 친구들의 감정이 누구보다 중요하다. 나와 같이 여행하며, 멋진 풍경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여자 친구의 모습을 보고 있을 때 나 또한 행복해진다. 이렇게 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감정이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 전이될 뿐 아니라 친구와 직장 동료의 사회 전체로까지 전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느꼈던 것처럼 자신의 감정 또한 타인의 영향에 매우 민감한 것이다.


 “대체로 감정은 우리에게 직접 벌어진 사건에서 발생한다.” 즉, 소소한 감정에서 행복을 느끼고, 곧 다가올 발표에 긴장하고, 슬픈 드라마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회적 상황에서 강렬한 감정이 일어났지만 어떻게, 왜 이러한 감정이 생겼는지 정확히 집어내지 못한다면, 타인의 감정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자신이 상대방에게 감정을 건네줄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경계


하루에 탄생하는 지식은 수천, 수백만 개라고 한다. 오늘날은 정보가 폭포처럼 쏟아지면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에서는 타인의 의견을 참고해 의사결정을 한다. 처음 몇 명이 내린 결정에 다수가 추종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정보 폭포’ 또는 ‘정보 쏠림’이라 한다. 즉, “아무런 성찰 없이 자동으로 모방하는 경향에 의해 다수의 사람이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이 변형된 개념이 감정 전염이다. “정보 쏠림 현상은 정보를 토대로 하지만 감정에 좌우된다.” 사람들은 집단에 속했을 때, 안정감을 느낀다. 타인과 함께한다는 사실이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취향을 공유하고 공통점이 많은 사람들끼리 집단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집단에는 새로운 무언가가 유입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의사결정의 수준은 집단이 커질수록 떨어진다.” 타인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그러므로 경계해야 한다.



#그래도 중요한 타인


“이것이 바로 우리의 뇌가 연결된 이유다. 다시 말해서 뇌는 타인에게 다가가고 사람들과 소통하도록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설계상의 특징이지 결함이 아니다. 이런 식의 사회 적응이 우리를 지구 상에서 가장 성공한 종으로 만들어주는 핵심 요인이다.(사회적, 신경과학자 매튜 D. 리버먼)” 사람들은 다양한 관계와 현상에 휩싸이지만, 우리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것은 타인이다.


“세상은 지나치게 복잡하기 때문에 한 개인이 혼자서 문제를 풀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사회 환경에서 부호화한 정보에 의존한다. 우리가 모르는 정보를 남들은 알 거라고 가정한다.” 그러므로 4차 혁명으로 인해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타인에 대한 의존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소통의 능력 또한 중요해질 것이다.



*VIEW POINT


  그러므로!

 사회 관계망에 있어서의 취약성을 인지하고, 집단의 속성을 잘 파악한다면 진정한 ‘이기적 이타주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박 기기 운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장될 선원 안전과 복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관련 지식 공부뿐만 아니라 사회관계 공부 또한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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