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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느 바다 한 가운데 Mar 23. 2020

‘각’ 잡고 하지 말고, 언제든 하자

나는 언제나 잘하고 싶었다. 무엇이든 말이다.. 그래서 공부를 하고, 독서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를 잃고, 의식적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욕심만 남았다. 그렇게 또 욕심은 진화하였고, 그것은 탐욕이 되었다. 이제는 ‘욕심쟁이’를 넘어 ‘탐욕가’가 되어버렸다.


의식적 노력으로 키우지 못한 그릇에는 욕심들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이런저런 욕심들이 섞여 ‘똥’ 색의 냄새나는 탐욕이 넘쳐나고 있었다. 그렇게 냄새나는 ‘탐욕가’가 되어버렸다.


넘쳐나는 그릇을 보고 ‘시작이 잘 못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조건 ‘각’을 잡고 출발하였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주변 정리를 해야 했고, 샤워도 해야 했다. 그러면 또다시 무언가가 거슬려서 “시작을 망쳤군. 내일 다시 해야지”.. 이렇게 하루를,  그다음 하루를 낭비했다.


‘시작’ 뿐만 아니라 ‘방법’에도 집착을 했다. 아무리 욕심들을 차곡차곡 그릇에 잘 쌓는다고 하더라도 과하면 넘치는 법인데 말이다. 물론 방법도 중요하지만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시행착오 : 목표에 도달하는 확실한 방법을 모른 채, 시행과 착오를 되풀이하다가
우연히 목표에 도달하게 되는 원리.


고수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다.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자기만의 노하우’! 물론 고수들도 초심자 시절에는 누군가를 보고 똑같이 따라 하거나 , 기술을 전수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남들을 따라 하기만 하는 것은 진정한 내 것이 아니다. 고수들은 시행착오를 겪어 목표에 도달하는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들의 노하우이다.


그냥, 언제든 하자!


각을 잡을 시간이 없다. ’책을 읽어야 하는데..’라고 생각이 들면 책을 읽으면 된다. ‘공부를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이 들면 공부를 하면 된다.  상황에 집중하지 않을 , 다른 생각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즉,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이 들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하지 않아도 되는 행동들(스마트폰 보기, 드리마 보기, 예능 보기..)을 하고 있을 때가 대부분이다.


준비는 그저 준비 과정일 뿐이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이 또한 쓸모없는 과정이 된다.


이제는 ‘잡고 하지 말고! 그냥 언제든 하자!


훌륭한 가르침은 1/4이 준비 과정,
3/4은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게일 고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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