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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민 Jan 24. 2024

삶의 질을 높여주는 10가지 UX 사례 - 3탄


21.

출퇴근 시간대에 사람이 많아서 내리기 어려우시죠?

[우이신설] 행선지별 승차위치 안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출퇴근 시간대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명 '지옥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사람이 너무 많은 탓에 원하는 역에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우이신설선에서는 행선지별 승차 위치 안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역 중에서 특히 환승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데, 이러한 환승역 정보를 열차 내 바닥에 표시해서 승차 위치 안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자신이 내려야 할 환승역에 해당하는 바닥의 안내를 보고 해당 위치에서 대기할 수 있고, 환승역에서 다른 승객들과 함께 편하게 내릴 수 있습니다.

이 정보만 있다면 더 이상 "잠시만요! 내릴게요!"라고 큰소리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이미지 출처 : 우이신설선 (개인 촬영)



22.

이 아파트, 햇빛 잘 들어오려나..?

[호갱노노] 아파트 일조량

이사를 가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옵션은 무엇인가요? 오픈서베이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 구조, 집 관리 상태, 그리고 집 주변 편의시설이 주거 환경을 선택할 때 높은 우선순위로 나타났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집의 방향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되었는데요. 집의 방향, 즉 햇빛이 잘 들어오는지에 대한 여부는 집 선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호갱노노는 '3D 일조량' 기능을 제공하여 집의 방향과 햇빛이 들어오는 정도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하단의 슬라이더를 이용하여 원하는 시간대를 조절할 수 있고, 버튼을 통해 계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어떤 시간대에 어떤 장소에서 얼마나 많은 햇빛이 들어오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집 선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이미지 출처 : 호갱노노 앱



23.

직진이긴 한데, 가장 오른쪽 직진 차선으로 가면 더 좋아!

[티맵] 추천 차로 (Best Lane)

운전할 때 티맵을 이용하시나요? 최근 티맵을 보니 방향 표시에 노란색 화살표가 생겼더라고요. 이 노란색 화살표는 기존의 하얀색 화살표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티맵에 따르면, 노란색 화살표는 '추천 차로'로, '복잡한 회전 구간에서 다음 회전 지점을 고려하여 안내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100m 뒤에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3개의 직진 차선 중에 운전자는 제일 오른쪽 차선에 붙어 있어야 수월하게 우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티맵은 "흰색 화살표로 가도 무방하지만, 다음 동작을 위해 노란색 화살표로 가면 편리할 거야"라는 추가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복잡한 구간에서 노란색 화살표가 제공된다면 운전자 입장에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하겠네요!

이미지 출처 : 티맵 앱



24.

에어팟으로 9가지 운동 간편하게 측정하기!

[쓰리투고] 에어팟과 운동하기

운동하실 때, 이어폰을 착용하시나요? 저는 항상 이어폰을 착용하고 운동을 하는데요. 헬스장에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어폰을 끼고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착안하여, 운동을 쉽게 기록하고 측정할 수 있는 '쓰리투고' 서비스가 출시되었습니다. '쓰리투고'는 동작 분석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누구나 에어팟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운동을 간편하게 기록하고 측정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일반적인 걷기 활동뿐만 아니라,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턱걸이, 스쿼트, 플랭크 등 총 9가지의 다양한 운동을 지원합니다. 또한, 운동을 하면 할수록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쌓인 포인트는 치킨이나 커피 등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어차피 운동할 때 항상 착용하는 이어폰, 이 이어폰을 활용하여 운동을 측정한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인 서비스네요!

이미지 출처 : 쓰리투고 앱



25.

장보기 메모에 입력해서 한 번에 검색하기!

[이마트몰] 장보기 메모

김치찌개를 요리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김치찌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돼지고기, 김치, 고춧가루, 두부, 마늘, 국간장, 청양고추, 대파 등 다양한 식재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식재료를 온라인 몰에서 구매할 때,

(1) (돼지고기) 검색 -> 선택 -> 담기

(2) (김치) 검색 -> 선택 -> 담기와 같은 반복적인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검색과 선택 단계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필요한 식재료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마트몰은 '장보기 메모'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필요한 식재료를 텍스트 형식으로 입력하고, '한 번에 검색하기' 버튼을 눌러 입력한 모든 식재료를 한 화면에서 결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필요한 식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신속하게 선택하고, 누락 없이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이마트몰 앱



26.

사장님~! 여기 소주 1병 주세요~!

[씨스콜] 호출벨

대학 동기의 청첩장 모임을 고깃집에서 가졌습니다. 고깃집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고, 심지어 종업원들이 고기를 전부 구워주는 형태였기 때문에, 종업원 입장에서는 꽤 난이도가 있는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류를 주문하기 위해 호출벨을 누르려던 순간, 오랜만에 마주한 소주, 맥주, 호출로 나뉘어 있는 호출벨을 발견하였고, 이를 발견한 순간 반갑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 사례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 "이거 처음 봐?, 요즘 엄청 많아", "요즘은 원하는 소주를 태블릿으로 주문해!"라고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문득, 이 호출벨이 처음 도입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이 호출벨에 어떤 페인포인트가 있어서 지금은 어떻게 개선되었는지 이야기해 보고 싶어서 다소 낡은(?) 사례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만약, 호출벨에 소주, 맥주 버튼이 없고 호출 버튼 하나만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지금도, 호출 버튼 하나만 있는 곳이 많지만요) 손님이 호출 버튼을 누르면, 카운터에 있던 종업원이 손님 자리로 와야 하고, 손님이 소주를 달라는 요청을 하면 다시 카운터로 가서 소주를 가지고 손님 자리로 와야 합니다.

이때, 카운터와 손님 사이의 거리가 5초라고 가정하면, 호출벨에 소주, 맥주 버튼이 없는 경우, 무려 15초, 즉 3배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이렇게 보면 단순해 보이는 소주, 맥주 호출벨이 실제로는 아주 많은 시간을 단축하고 있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개선된 이 벨에는 2가지 페인포인트가 존재합니다. 한 가지는 손님이 참이슬을 원하는지, 처음처럼을 원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손님이 1병을 원하는지 2병을 원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러한 페인포인트를 개선하고자 최근에 식당이나 술집에서는 태블릿 형태로 주문을 받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겠죠?

이미지 출처 : 어느 고깃집.. (개인 촬영)



27.

우리 더 이상 헬스장에서 쭈뼛거리지 말아요

[플랜핏] 운동 루틴 추천

헬스장에 처음 방문했던 시절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이건 뭐 하는 기구이지?”, “이건 내가 해도 되는 건가?”라는 고민과 걱정을 하며 기구 주변을 맴돌다가 결국 만만한 러닝머신만 타다가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헬스장에서 쭈뼛거리지 않아도 됩니다. 헬린이를 위한 서비스, 플랜핏이 있기 때문이죠. 플랜핏은 먼저, 본인이 다니고 있는 헬스장을 등록하면 해당 헬스장에 보유한 기구 정보들이 서비스에 표시됩니다. (이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헬스장에 보유한 기구 정보들이 표시되면, 플랜핏에서는 이 기구를 바탕으로 개개인에게 맞는 운동 루틴을 제공합니다. 만약 제공된 루틴이 생소하다면, '가이드 보기' 버튼을 누르면 상세한 인터랙션을 통해 운동 방법을 안내해 줍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서비스에서는 사용자의 신체 컨디션과 운동 시간에 맞게 운동 강도와 운동량을 조절해 주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제 더 이상 기구 앞에서 쭈뼛거리지 말고, 플랜핏에서 짜준 루틴으로 자신 있게 운동을 해봅시다!

이미지 출처 : 플랜핏 앱



28.

와디즈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GPT

[와디즈] GPT 어드바이저

작년 4월, 와디즈는 'GPT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Chat GPT의 등장 이후, GPT를 도입하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와디즈에서는 프로젝트 오픈을 준비하는 메이커를 위해 콘텐츠 작성을 효율적으로 도와줄 GPT를 도입하였습니다.

2023년 10월 기준으로, 리워드 한 줄 소개, 리워드 특징, 타깃 고객을 입력하면, GPT가 프로젝트의 제목 3가지와 프로젝트 요약 글을 제공합니다. 저도 한 번 사용해 보았는데요. 꽤 깔끔하게 다듬어 주더라고요. 프로젝트의 제목과 요약문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메이커가 있다면, 와디즈의 GPT 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이미지 출처 : 와디즈 앱



29.

이 레시피는 어떤 재료로 만들었을까?

[컬리] 컬리로그 ‘태그 상품'

작년 5월, 마켓컬리와 뷰티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유저 콘텐츠(UGC) 공간인 '컬리로그'를 출시했습니다. 컬리로그는 마켓컬리와 뷰티컬리로 구분되어 운영되며, 마켓컬리에서는 레시피와 푸드 스타일링 정보를, 뷰티컬리에서는 뷰티 정보와 라이프 스타일 팁을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컬리로그의 특별한 점은 게시물을 올릴 때, 이미 ‘오늘의집’에서 사용해 익숙한 ‘상품 태그’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품 태그를 통해 사용자는 해보고 싶은 레시피의 식재료를 쉽게 확인하고, 바로 장바구니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뷰티컬리에서도 이와 동일하게 해보고 싶은 메이크업 정보를 따라서 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서비스 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다수의 서비스에서 시도되지만,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콘텐츠를 업로드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금방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컬리는 이미 충성 고객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컬리로그라는 공간이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됩니다.

이미지 출처 : 컬리 앱



30.

네이버의 새로운 AI, Cue:는 어떤 AI일까?

[Cue:] 네이버의 새로운 AI 검색 서비스

네이버는 작년 8월 24일에 대화형 챗봇 Clova X를 출시하고, 연달아 9월 20일에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인 Cue:를 출시했습니다. 이 두 서비스의 주요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Clova X는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여 조금 더 범용적인 대화와 질의응답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입니다. (이미 여러 번 사용해 보셨을 챗GPT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Cue:는 사용자 (네이버 ID 기반)의 검색 패턴 데이터를 학습하여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하고,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지도, 쇼핑 등)와 연계하여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두 서비스의 차이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Clova X는 범용적인 대화와 질의응답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Cue:는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위해 개발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

근에는 챗GPT, Bing, Clova X, Cue:와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인공지능 서비스들을 일상에서의 사례와 비유하자면, 중국 음식점(인공지능)을 가려고 할 때, '만두를 잘 튀기는 중식당(예 : 챗GPT)', '수타로 면을 잘 뽑는 중식당(예 : Clova X)' 중 어떤 식당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각 인공지능 서비스는 특별하게 잘 수행하는 영역이 있을 것이며, 앞으로는 이러한 서비스를 개인의 직업이나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

이미지 출처 : 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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