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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둥로이 Oct 10. 2022

Thirst (2009)

‘헤어질 결심’의 판타지 버전

 때문에 무너진 거야.  구하려고.”

처음 봤을 땐 잘 들리지도 않았던 상현의 이 대사가 이번에는 강렬하게 각인됐다. ‘헤어질 결심’에서 해준이 했던 의미심장한 대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자에 미쳐서... 수사를 망쳤죠.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태주가 “여우가 닭 잡아먹는 게 죄냐?”라고 말할 땐 서래의 대사가 떠올랐다.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바다에서 완전한 소멸을 행하는 결말 장면까지 보고 나면 이런 생각을 안 할 도리가 없다.

아, ‘헤어질 결심’은 ‘박쥐’의 현실판 버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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