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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리 Jan 06. 2025

그녀는 힘이 세다

시인의 마을

도봉산역에 내렸다

등산객들의 옷차림에 하늘은 말개지고

시인의 마을을 찾는 손은 시원했다     


거의 모든 바람이 자리를 비우고

누구도 궁금하지 않는 미화원은 시인의 방을 껐다     


놀란 시들이

벽에 붙고 천장을 뛰어오를 때

시를 가진 옹기는 소란을 피웠다, 깨금발로     


더는 마실 수 없는 

시를 찌른 그녀는

정녕 힘이 셌다,


김근태기념도서관에 상주하는 희망으로     








*이미지출처: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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