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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세아 Dec 16. 2019

한 달 살기 준비가 막막한 사람들에게

한 달 살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프로 한달살기러의 꿀팁


사실 한 달 살기까지 하는 분들은 영어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어서 혼자서 척척 잘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간혹 많은 배낭여행을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들 중 한 달 살기를 계획하는 분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해하기도 한다. 숙소 예약은 어디서 하는지, 교통은, 생활비는 어떻게 추산하며 교육시설은 어떻게 예약해야 하는지 알아봐야 할 것들이 산더미인데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까?


나는 일단 아래의 순서로 한 달 살기 준비를 한다.


1. 계획단계


먼저 한 달 살기 콘셉트에 맞는 추천지들을 비교하여 내가 원하는 지역을 서너 군데 고른다.

그 나라들의 한 달 살기 지역의 숙소를 에어비앤비에서 검색해서 대략의 시세를 살핀다.

눈여겨둔 몇 개의 거주지역을 구글 지도와 로드뷰로 살펴보아 아이와 함께 머무르기 적합한 지역인지 본다.

에어비앤비 방세를 기준으로 네이버 검색과 물가정보를 확인하여 생활패턴에 따라 한 달 예산을 산정한다.

스카이스캐너 항공권 검색을 통하여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는 항공권 금액을 확인한다.

교통적인 부분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렌터카비용을 검색한다.

생활비와 항공권을 합산한 총예산이 최종적으로 한 달 동안 얻는 것에 비해 지출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인한다.      


스카이스캐너에서 Everywhere 검색을 해보자


2. 실행단계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숙소를 예약할 때는 마음에 드는 그 숙소를 어학원이나 에이전시 소개로 진행할 경우와, 현지 부동산 어플이나 웹사이트로 진행하는 것을 비교하여 합리적인 금액으로 예약을 진행한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28박 이상 장기숙박시 할인이 있는데, 장기숙박은 예약하면 취소할 수 없으며 환불이 불가능하다.  

항공권은 숙소 예약 전후로 거의 동시에 예약하는데, 항공권만 미리 사놨다가 마음에 드는 숙소가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되어 버려서 곤란한 상황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주로 가격비교 후,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며 짐은 인당 20킬로 이상 넉넉하게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렌트카는 특가가 아닌 이상은 시간을 두고 살펴보는 편이나 미리 예약할 경우는 현지 결제 등 취소에 유연함을 둔다.

어학원과 스쿨링, 유치원 등은 현지 사정에 따라 미리 마감하는 경우가 있으니,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오는 경우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미리 예약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한인 에이전시나 어학원을 통하기 때문에, 한국사람이 많고 가격이 비쌀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는 어학원은 다니면 좋고, 혹여나 안 다니게 되면 다른 활동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달 살기에 와서 직접 상담과 답사를 해보고 한국인이 적은 기관에 등록하는 편이다.  


내가 꿈꾸는 집에서 살아보기란 정말 멋진 일이다



3. 준비단계


여행처럼 하루 일과를 촘촘하게 짜서 갈 수는 없다. 대략 평일에 하고 싶은 일과 주말에 하고 싶은 일을 나누어 사전조사를 통한 정보만 숙지하였다가, 현지 날씨에 따라 방문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하면 PC나 모바일 등 인터넷이 되는 곳 어디서나 시시때때로 자료조사를 하고 정보를 기입할 수 있다.  

자료조사는 인터넷 검색, 해당 도시에 특화된 카페 및 커뮤니티와 최근에는 구글 지도의 리뷰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특히 구글 지도는 내가 원하는 곳을 표시해 둘 수 있어서 한 달 살기 지도로 매우 편리하다.  지도의 일부분은 오프라인으로 다운받아서 이용이 가능하다.  

옷을 준비할 때는 구글에서 '런던 7월 날씨' 같이 도시명과 월을 함께 검색하면 구글에서 차트를 제공한다. 여름 지역에 갈 때도 에어컨과 소나기 등으로 걸칠 수 있는 긴팔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현지에도 H&M과 기타 브랜드들이 있으니 만약을 대비한 옷까지 무겁게 준비할 필요는 없다.

한국 음식은 어느 나라를 가던지 한국보다 비싸니 조금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무게 대비 카레가루를 추천한다. 고기, 양파, 감자는 어느 나라를 가던 비싸지 않게 구할 수 있어서 숙소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항공사별 허용 캐리어 사이즈를 체크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의 대부분은 수화물의 경우 개수가 아닌 무게 기준이며 합산하여 무게를 재고, 기내용의 경우 인당 캐리어 무게를 개별로 꼼꼼하게 체크한다.

공항 이동 편과 숙소의 체크인 방법 등은 꼼꼼하게 더블 체크하고, 편안한 비행을 위하여 라운지 무료 이용 신용카드 등도 미리 만들어 놓으면 좋다.


현대인의 뇌는 기억력이 퇴화되었다. 구글 지도 목록에 저장해놓자.
날씨는 옷, 일정 등 모든 것에서 매우 중요하다.



나는 위와 같은 순서로 한 달 살기를 준비한다. 영어로 된 페이지를 확인할 때는 크롬의 한국어 번역 기본 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또 어디를 가던지 한국사람은 놀랄 만큼 많다. 그러니 편하게 마음먹고 와도 될 것 같다.






https://brunch.co.kr/@loolloolall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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