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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세미나/교육을 듣는 이유

내가 쓴 돈이 아까워서 더 열심히 듣는다.

by HRNOTE

어제는 클라이원트에서 주최한 입찰 관련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는 1년에 여러 차례 유료 교육과 세미나를 수강했습니다. 창업 후에는 빈도가 조금 낮아지기는 했지만, 꾸준히 유료 교육을 찾아보고, 기회가 나면 다녀오려고 합니다.


제가 유료 교육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제가 지불한 돈이 아까우면, 더 열심히 참여하게 됩니다!


쉬운 예를 들자면, 헬스장을 끊어 놓고 몇 번 가고 안 가시는 분은 많아도 PT를 결제한 상태에서는 몇 번만 가고, 그만두는 분은 드물다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본인이 투입한 "Input" 만큼 "Output" 기대합니다. (물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투입한 "Input" 보다 더 큰 "Output" 기대하기도 하죠.)



저는 무언가를 배울 때 2가지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1. 강제성

2. 매몰비용


1. 강제성

주변에 알리는 것만큼 좋은 강제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나 다음 달부터 000 배울꺼야!", "난 000 배우고 있어!" 저는 주로 가족이나 친한 동료에게 많이 알리는데요.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적고 보니, 강제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딱 맞지는 않네요.)


2. 매몰비용

사실, 경제학 측면에서 매몰비용은 의사결정에 반영되면 안 되는 비용입니다. 이미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매몰 비용이 클수록 무언가를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어려워집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하는 의사결정에 대부분은 매몰 비용이 반영됩니다. 이를 역으로 이용하면, 강의료가 비쌀수록 제가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그것을 중도에 포기하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누구나 더 성장하고 싶고, 더 발전하고 싶지만, 그 이면에는 훨씬 큰 고통이 수반됩니다.


진짜로 성장하고 싶은 것인지 한번 더 고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성장하고 싶다면 본인만의 방법을 설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에게는 그 요인이 강제성과 매몰비용이지만, 다른 누군가는 명확한 계획일 수도 있고, 아니면 함께할 동료를 찾는 것 일수도 있으니까요. 당신이 예전에 원하는 목표를 이뤘을 때의 환경을 떠올려 보면, 조금 더 쉽게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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