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퇴사를 한다
인사담당자이지만, 레퍼런스체크를 부탁해 본 적은 별로 없었다.
어제 기존 직장의 동료에게 연락하여 레퍼런스체크를 부탁했다.
레퍼런스체크는 왜 하는 것인가?
1. 업무 무능력자를 거르기
2. 그 사람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기
1. 업무 무능력자를 거르기
첫 번째 목적일 경우에는 보통 뒤로 돌아서 레퍼런스체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지원자에게 동의를 받지 않고, 아는 사람을 통해서 레퍼런스 체크를 하는 것이다. 해당 레퍼런스체크는 업무 무능력자를 거르는데 유효하지만 2가지의 단점이 존재한다.
- 해당 레퍼런스체크는 엄연히 합법적이지 않다는 것 (지원자의 동의를 구했다면 상관은 없겠지만, 대부분의 그렇지 않다.)
- 현실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범위가 적다는 점 (그 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심지어 그 사람이 지원자와 같이 업무를 해본 사람이어야 한다.)
2. 그 사람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기
두 번째 목적일 경우에는 정식 절차를 통해 레퍼리를 추천받고, 레퍼런스체크를 하는 게 보편적이다. 해당 레퍼런스체크의 목적은 이 사람을 채용했을 때의 단점 뿐만 아니라, 장점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어떤 업무/미션을 주었을 때 일을 신나게 하는지를 알 수도 있을 것이다. 주로 레퍼리로는 직속상관이나 같은 팀 동료 정도를 추천받는데 팀장급 이상인 경우에는 상위 관리자와 팀원을 각각 레퍼리로 받는 게 좋다. 이 또한 단점은 존재한다
- 레퍼리를 추천받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은 의견을 말해줄 가능성이 높다.
- 현재, 재직 중인 경우에는 레퍼런스체크를 전 직장으로 주로 하기 때문에 현재 직장에 대해서는 평가하기가 힘들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레퍼런스체크에 긍정적 효과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레퍼런스체크가 회사 뿐만 아니라 지원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 역시도 어제 레퍼런스체크 (플랫폼)을 통해서 간략하게나마 나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정말 다행히도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경력 5년 이상이거나 팀장급 이상을 채용할 경우에는 레퍼런스체크를 무조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간혹 레퍼런스체크 단계에서 채용을 포기하는 지원자가 발생하는데 그 정도의 자신감도 없다면 채용을 하지 않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