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어보는 세일즈 교육이 너무나도 좋았다.
지난 주말에 다녀왔던 세일즈 교육에 대한 후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HR 관련 교육 및 웨비나는 정말 수도 없이 들어봤지만, 세일즈 교육은 처음이었다.
사실 교육을 신청했을 땐 큰 기대감을 갖고 참여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참석자의 대부분은 세일즈를 하는 분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참여했다.
하지만, 강의는 내 예상을 생각보다 많이 달랐다.
우선, 세일즈를 하는 분은 참석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오히려 세일즈를 직접 하지 않는 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또한, 교육이라기보다는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고, 정말 많은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나 역시도 인사담당자로서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을 자리에서 풀어놨고, 오히려 다른 HR 교육보다 훨씬 느낀 게 많이 시간이었다. 교육이 끝나면 사람들이 바로 자리를 뜨기 마련인데 해당 교육은 자리가 끝나고 나서 4~5명은 1시간 가까이 남아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집에 와서 오랜만에 흥분을 해서 와이프에게 교육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다른 교육과 달리 실전에서 경험한 것을 강사에게 들으면서 많이 공감을 했던 것 같다.
다시 생각해 보니 교육이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나 자신 때문이었다.
1. 세일즈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했다.
2. 내가 궁금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했고, 강사님의 사례와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3. 거기에서 배운 것 중에 일부는 실제로 바로 적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다시 생각해 보면 HR 교육도 처음에 들었을 때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게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아는 내용 혹은 내가 이미 경험한 내용들을 듣게 되는 스스로 흥미가 떨어졌던 것 같다. 결국에는 교육을 계속 들으면서도 흥미보다는 어찌 보면 의무감으로 들었던 것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배우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교육을 듣는다면 본인이 정말 배우고 싶은 분야, 잘 모르는 분야를 듣는다면 오히려 그 교육으로 인한 효과는 더 클 것이다. 오랜만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교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