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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NOTE Jul 07. 2024

[HR NOTE] 인수인계시 전임자가 없어도 되는 이유

인사담당자로서 면접에 임하게 되면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는 조직 구성이다.

그리고 경력직 중 많은 분이 해당 TO가 사세확장인지 결원에 의한 충원인지를 묻는다.


2가지 케이스 중에 어떤 케이스가 더 나에게 유리할까?

1. 전임자가 있어서 나에게 인수인계를 해줄 수 있는 경우

2. 전임자가 퇴사한 상황이라 인수인계 없이 내가 오롯이 스스로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라면 2번째 케이스를 더 선호한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케이스는 보통 그 사람이 일한 방식을 알려주기 때문에 바쁜 와중에 별 고민 없이 전임자의 방식을 따르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시간적이 여유가 있다면 고민하면서 일을 진행하겠지만, 대부분의 인계자(퇴사예정자)는 최대한 빨리 인수인계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대충 알려준다. 더불어 이미 회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사람과 일을 하는 것은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번째 케이스는 당연히 힘들다. 보통은 전임자가 만들었던 자료를 보면서 일을 해야 하고, 경험상 왜 그렇게 했는지 추정해야 한다. 특히, 이전에 내가 해보지 않은 업무라면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2번째 케이스를 추천한다.



- 온전히 그 업무가 나의 경험이 된다. 

내가 그 업무를 내 방식으로 체화하기 위해 주말에도 고민하고, 수식도 뜯어보면서 나 스스로 더 효율적인 방식,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변경을 하면서 업무에 대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특히, 내가 해보지 않은 업무라면 A to Z 배우면서 이 업무를 왜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까지 알 수 있게 된다.


- 회사 외부의 담당자와 연락을 자연스럽게 트게 된다. 

업무를 하다 보면 외부 거래처 등과 연락을 해야 한다. 전임자가 퇴사한 경우라면 오히려 외부 거래처와 연락을 개시하기가 좋다. 보통, 나는 내 소개를 이메일로 먼저 한 후에 전화를 드려서 다시 한번 소개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동시에 상대방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지도 체크해서 관계를 좋게 가져가려고 한다. 


- 자신감이 생긴다.

당연히 회사 업무를 하다 보면 모르는 업무가 갑자기 배정될 때가 있다. 특히, 스타트업에서 일하다 보면 정부지원 업무 및 대관업무(부설연구소, 병역특례, 벤처기업 등)도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 전에 해보지 못한 새로운 업무들을 처리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새로운 업무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여기서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이 과정에서 스터디에서 알았던 사람들, 전 회사 동료에게 연락하면서 나도 대인관계에 더 적극적이 된다고 느꼇다.)


이직 시에 인수인계를 받아본 적과 인수인계를 받아보지 않은 경우 모두 경험을 해봤는데 내 경우에 있어서는 확실히 인수인계를 오히려 안 받았을 때 더 빨리 일을 배우고, 더 빨리 성장했었다. 물론, 당시에는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게 내 커리어에는 더 도움이 되었다.


[결론]

이직 시에 전임자가 없다고 두려워하지 마라. 혼자서 헤쳐나간다면 온전히 그 경험이 당신에게 자산이 될 것이고, 커리어에 (+)가 될 것이다. 회사 안이든 밖이든 생각보다 당신을 도와줄 사람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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