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에 당신을 맡기지 마세요.

일상에 명상 백 열여덟 스푼

by 마인드풀

나는 출퇴근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다양한 버스 기사 분들은 만난다.


서울의 교통은 언제나 빡빡하다.


언제나 차가 많고 끼어들기를 하는 사람이 있으며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사람들이 많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급하게 끼어드는 차량 때문에 급정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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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전기사가 시원하게 욕을 한다


"이 개 XXX, 저런 놈들 때문에 어휴~!!!!"


그럼에도 화가 풀리지 않는지 창문을 열어 침을 칵 뱉는다.


화는 더 풀리지 않은 모양이다. 흥분하며 계속 혼자 궁시렁 댄다.


승객 중 한 명이 하차 버튼을 늦게 눌렀다.


그 승객이 내리자마자 욕을 한 바구니 더 한다.


"어휴 이제는 쌍으로 지X 이네 지X"


버스 기사는 하루 종일 욕을 하고, 클랙슨을 할 수 있는 한 가장 세게 울리며 구시렁댄다.


이 욕을 받아주는 사람들은 없다.


버스 승객들은 고요하다.


버스 기사는 알까?


그 욕을 매일 듣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고, 그 클랙슨의 소음 공해의 가장 큰 당사자는 자신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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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스님과 여인이라는 일화가 있다.


노스님과 젊은 스님이 냇가를 건너게 되었다. 그런데 옆의 한 여인이 냇가를 건너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노스님은 바지춤을 올려 여인을 업어 내려다 주었다. 그리고 두 스님이 한참을 걸어가던 중 젊은 스님은 참지 못해 노스님에게 이야기한다. "어떻게 스님이 여인을 업어줄 수 있습니까?" 그러자 노스님이 이야기한다.


"아이고 이놈아 나는 여인을 길가에 내려다 주었는데 너는 아직도 여인을 업고 있느냐?"



그렇다 우리는 사소한 일들에 목숨을 걸어 진정 중요한 일들을 놓칠 때가 많다.


깜빡이를 켜고 들어오지 않은 자동차 한 대 때문에

급정거를 한 것 때문에

내 앞에서 새치기를 한 것 때문에


하루 종일 기분을 망치게 된다.


이미 사건들은 다 벌어지고 끝났지만, 그것을 대하는 내 기분 나쁜 감정만 남아 있고 그것을 곱씹는 것이다.


젊은 스님처럼 아직도 여인을 업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그마한 일들에 화내고 짜증을 내기에는 생은 너무 짧다.


손해를 하나도 보지 않고, 모든 것들이 이성적으로 돌아가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세상이 존재한다.


나에게 무례한 사람도 있고, 합리적으로 일이 돌아가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 화를 내고 한탄하면 할수록 내가 더 손해 보는 것이다.


감정적인 반응 보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감정적이게 되면 그 상황 자체에 흥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그러니 사소한 일들에 마음의 목줄을 내맡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소하고 불편한 것으로 부터 우리 모두가 자유로워 졌으면 좋겠다.


짜증 내고 화나고 불편하는 시간들 마저도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이다.


인생은 서로 사랑하고 웃어주고 행복하기에도 아주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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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글을 쓰면서도 모순이 있다. 글 쓸 것을 생각하다 떠오른 것이긴 하지만, 나도 버스기사가 욕한 것을 다시 떠올리고 있기 때문이다.ㅎㅎ 이 글은 모순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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