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순간을 잡고 늘어지는 사람이 결국엔 이기는 법이다

내가 이 업계에서 성장하고 변화를 만들어낸 방정식이었다.

‘정말 사소한 것처럼 보여도 그 순간을 잡는 사람, 순간을 잡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풀어가는 사람이 결국엔 이기는 법이다‘
인생은 순간이다, 164p, 김성근 저


나도 그러했던 것 같다. 부트캠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와중에서, 변화의 순간들을 캐치하고 순간순간 아이디어를 내고변화를 만들어내어 왔다. 나는 문제의 순간들을 스쳐내지 않고 어떻게든 효과적으로 개선하려 했던 것 같다. 돌아보면 나는, 순간의 틈에서 집중력을 내어 기어코 변혁을 자아낸 것이다. 그게 내가 이 시장에서 종합적 관점으로 부트캠프를바라보고 시장의 시선으로 해석하며 성장에 대한 다양한 접근으로 솔루션을 쌓아온 비결이 아닌가 싶다.


온라인에서도 소규모지만 효과적으로 인터랙션하며 작동하는 교육을 만들고 이어서 250명 단위의 교육규모를 경험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100명 단위에서도 인터랙티브하면서 학습의 효과가 작동하는 교육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이전의 경험들을통해 얻어낸 수많은 힌트를 활용해 구성원들의 학습과 협업이 흐르는 구조를 반복적으로 만들어냈던 건, 실은 같은 방정식이었던 것 같다.


교육과정을 살리고 살아숨쉬는 교육생을 모집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글을 써내려오기도 했다. 이건 내 성취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제야 알겠다. 나는 신호에 민감했고, 그걸 흘려보내지 않았다. 그로 인해 순간순간 괴롭고 무거운 마음과 고민이 가득했지만, 결국은 내 길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돌이켜보면 커리어라고 표상되는 건 목표한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순간의 틈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또 지속적으로 이어오는가로 판가름되는 것 같다. 적어도 나는 그러했던 것같다.


돌아보니, 나는 부트캠프를 변화시킨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내가 변화했기에, 언급된 변화들이 따라온 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순간마다 귀인들을 만나 적절하고 넘치는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넘어지긴 했지만 감사할 따름이다. 덕분에 엄청나게 축적된 전문성과 시야를 얻었다. 어떻게 그런 관점과 경험이 가능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건 그 덕분일테다.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온 순간들, DALL-E


내 다음 스텝은, 내가 속한 조직을 나의 에너지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업계의 패자(霸者) 로 만드는 것이다. 치열하다는말로 부족할 정도로 절절한 경쟁의 시장에서 임팩트와 스케일업이 양립하는게 아니라, 서로를 부스트할 수 있음을 비즈니스로 보여내고 그 과정을 동료들의 성장과 함께 자아내고 싶다. 충분히 농축된 마켓에 시선, 테크교육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코칭의 경험의 조합이라 가능한 일이다. 반드시 해내고 싶은 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문제를 문제로만 바라보면 망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