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교육운영매니저들에게 쏟아내고 싶은 마음속 이야기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 한계속에서 닥달할 뿐이다. 부트캠프 업계의 가장 큰 문제도 여기에 있다. 학습과 성장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해보지 않고, 인지적 전략의 변화를 체험해보지 못하고는, 자신이 배운 구시대적 습관을 그대로, ‘공부를 시키는’ 한계 속에서만 운영한다. 습관적 교육운영의 전형적인 관행이다.
일반적으로, 그 방식이 사실 얼마나 효과와는 거리가 멀고, 때로는 성장을 저해하는지에 대해 모른채로 관습적으로 운영한다.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세계를 확장할 수 있다. 모른다는 말로 지나치기에는 부트캠프 구성원들이 쏟아내는 시간과 에너지가 안타깝다. 그 리소스를 보다 전략적이고, 밀도있게 쏟아내도록 할 책임이 우리에겐 있다.
이것에 대해 한참 고민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우리도 성장해야 한다. 우리는 ‘성장’ 을 프로덕트로 ‘아웃컴’ 을 오브젝트로 가지고 있는 성장책임자다. 직무의 본질을 놓치면 안된다. ‘교육’ 이라는 단어에 함몰되면 큰일난다. 그러면 성장에는 관심없이,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우리 일의 본질은 ‘교육을 시키는 것’ 이 아니라, ‘성장을 부스트하는것’ 이다.
이 시작점의 정의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결과도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다. 강의를 비롯한 교육적 행위는 아웃풋일 뿐, 그 자체가 아웃컴이 될 수 없다. 아웃컴이 아닌 아웃풋에 매몰되는 순간, 스스로의 열심을 다할 뿐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지지않는다. 그걸 반복하면 직무전문가로서의 성장도 없다. 연차만 쌓일 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범위와 임팩트의 스케일은 극도로 협소한 상태가 되고 만다.
고민과 시행착오와 변화를 쌓아가지 않는 일의 습관은, 언제든 누구로 대체될 수 있을 뿐더러,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자아내지못한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길이다. 커리어로서의 내 길을 만들어내는 것은, 목표를 기반으로 고통스런 순간을 뚫어내며 문제를 해결하는 축적형 경험을 쌓아올리는 것과 같다. 주어진 일을 그저 하느냐, 고민과 시행착오를 켜켜히 올리며 전문성을 축적하느냐의 선택지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커리어의 밀도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