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쓴다.
게을러서 귀찮아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또 글쓰기의 실력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 같다.
글감들은 많이 적어놨는데
한번 놓친 감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뿌연 안갯속에서 보이지 않는다.
사랑하는 아빠를 떠나보낸 뒤로 냉기만 감싸는 차가운 내 마음이 낯설게 느껴진다.
툭하면 나오는 슬픈 마음이 내 감정을 휘몰아친다.
사람의 탄생과 죽음은 오직 신만이 아시겠지.
혼자 와서 혼자 가는 게 인생이라는 말이
이제야 와닿는다.
언제쯤 헤어짐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