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문장(공지영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그래, 그때 엄마 나이 스물넷, 만일 자신과 마주하지 않았다면, 그토록 강제로라도 침묵 속에서 벽을 바라보며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내 마음속을 뒤져보지 않았다면 아마 엄마는 아주 먼 길을 돌아가지 않았을까.
2) 나의 문장(감사렌즈)
- 그래, 그때 서른넷 살이었다. 만일 자신과 질문을 마주하지 않았다면,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침묵 속에서 벽을 바라보며 ,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간절하게 하고 싶은지? 마음속으로 뒤져보지 않을 질문들 수백 번 물어보았다.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질문을 바꿔서 물어보았다. 눈을 감는 날 나는 어떤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기억 속에 남기고 싶은가? 어떤 가치를 두고 눈을 감을 것인가? 비석에서 어떤 말이 새겨져야 하는지 생각했다. 아직도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이 뭐가 있을까? 머리를 끄적이고 하늘을 바라보아도 딱 이거다! 떠오르지 않는다. 운동, 그림, 사진. 3가지로 좁혀졌다. 3가지를 그렇다고 못하는 편도 아니고 잘하는 편도 아닌 애매한 사람이다. 애매한 사람이 꼭 나쁜 걸까? 애매한 사람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면 아주 먼 길을 돌아가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