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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벼운 고래 Jan 29. 2020

리디북스, 대화


AM 12:17 자취방 소파 위에서 밤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를 만났다

AM 08:13 수서역에서 만난 공자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출근을 했고

PM 12:46 늦은 점심에는 김밥을 앞에 두고 이세돌에게 바둑을 배웠다

PM 18:36 집으로 가는 9300번 버스에서는 납치된 가족을 찾는 전직 특수부대원 K를 돕고

PM 21:12 집 근처 카페에서는 장영실과 커피를 마시며 그가 바라본 세종대왕을 들을 수 있었다.


지금,

그들을 읽지 않고 대화하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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