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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공리셋 Jun 15. 2023

비인지능력의 힘

초등4학년 남자아이의 변화

요즘은 아이도 부모에게도 교육의 방향에 있어 혼돈의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모두가 안 가본 방향을 가려다 보면 조금이라도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전문가의 얘기에 더 귀 기울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 중에 강조하는 부분이 '아이의 비인지능력을 길러줘야 한다'는 거였다


어쩌면 공부머리보다 태도에 초점을 두고 얘기하는 것이 비인지능력인 것 같은데, 이것은 아이뿐만 아니라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할 지금의 부모세대에게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집념과 끈기, 소통능력, 스스로 동기부여의 힘, 회복탄력성...


김연수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프로그램 미라클베드타임이 있다. 아이들의 비인지능력향상을 기반으로 각 가정에서 부모님들은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지 소통하며 개인코칭을 해주시고 계신다.


나는 아이들이 5세7세 그러니까 4년전에 코칭을 받았고, 그 이후 미라클베드타임 커뮤니 안에 머무르며 육아의 롤러코스터를 타며 지내고 있다.

그런데 불과 얼마전 감탄모드 이벤트가 다.


'내 아이그래... 스스로가 안 되는 아이였어...

6개월이면 습관이 잡히고, 스스로 하는 아이도 있다는데 물론 어릴수록  쉽다고 하는데, 어릴때 부터도 엄마말이 귀를 타고 흘러나오는 아이이니 그냥... 남의 집 아이인거야' 라고 여기는게 내 마음이 편했다.


수면 시간은 어떻게든 지키다 보니...

"엄마는 왜 숙제하라고하면서 또 자라고 해요?!"

그니까 니가 잠을 이 시간에 자려면 숙제를 언제 해야겠는지 생각해보라고~!!굳이 저렇게 물으면 버럭하게 된다.


한마디로 낮시간에 해놓아야 할 숙제. 준비물 챙기는 거며. 시간약속 같은건 딱딱! 이 안 돼서ㅎㅎ 

간표 같이 만들어 붙여놓고, 묻지말도 이거 보고 스스로 해보도록 했건만 그림인가...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그래서 아빠가 "물어보면 300원"이라고 엄포로  두었만, 300원 받아내는 거 체크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말해주는게 편한 나도 엄마사람이고 보니...

사실 하나만 가르쳐도 알아서  는 둘째 딸이 늘 마음으로 비교 되고 있었다.


고학년되면서 자는 시간이 30분 정도 늦춰지기는 했지만, 면시간은 못밖아 두었다.

숙제 양은 늘었고 낮에 놀기도 놀아야겠고...

잠잘 시간 정해져 있으니 또 때가 되면 눈커플절로 감, 낮에 할 일을 다 못하고 잠자리에 는 일이 다반사...


아침에 일어나 바쁘게 하거나 못해내거나를 반복하며 지내고 있었다.

못해가는 횟수가 늘어가니 스스로도 아마 대책이 필요하다 느꼈던건지.


침에 일어나더니, 학교 마치고 친구들이랑 놀려고 했는데 숙했다.. 혼잣말 시렁 대길 고 있었다.

'러게 어제 낮에!!!'잔소리 폭탄 날리고 싶었지만 꾹 참으며...


"그러게 아쉽네, 어떡하면 좋을까?"

나의 감탄모드는 여기부터다.


"엄마 그럼 일단 영어숙제를 학교에 가져가서 쉬는 시간에 해보고요, 안되면 학교 끝나고 학원 가기 전까지 해야 되니까, 얼마나 놀 수 있을지 보고 엄마한테 전화하께요"


그리고 진짜 딱 20분만 놀고 숙제시간 확보하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간 남의 집 아이가 들어오는 줄 알았다...

군대 갈 때까지 쫓아다니며 잔소리하게 될 줄 알았다...

내 아이는 예외라고 생각했다...


한줄기 희망빛이 내 마음에 스며들밝아지는 게 느껴졌다...

수면습관의 기적!!!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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