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일까 독일까
요즘 부쩍 해보고 싶은 것들이 늘어났다.
마침 휴학을 앞두고 있기도 하고 현재 나의 최대 관심사는 '짜임새 있게 놀자'이다.
1년간의 휴학 생활 동안 평생 할 수 없는 경험들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노는 것에도 목표를 설정하여 성취감을 얻고,
다른 갈래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의 창출을 경험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의 파이를 키우고 싶다는 의미이다.
하나의 갈래에 종속되어 있는 것이 아닌 여러 갈래의 중심이 되는 사람.
그래서인지 요즘 크리에이터 교육 플랫폼인 클래스 101이나 탈잉 같은 프로그램에 눈길이 끌린다.
스크롤을 내리면서, 정말인지 예전과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끼는 중이다.
감히 생각조차 못했던, 그렇지만 동경하던 갖가지 취미생활을 너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런 플랫폼을 잘 이용하는 것 또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Early Adopter가 될 수 있지만, 나의 성장에 투자함과 동시에 플랫폼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하나의 투자자가 될 것이다. (얼리어덥터라기엔 너무 커져버린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도에 SNS 소셜마케팅 수업, 글쓰기(독립출판물) 수업, 영상편집, 프리다이빙 총 4개의 카테고리에 도전하고자 한다.
너무 다른 색깔을 가진 도전이지만 4가지를 선택한 이유는 하나이다.
각각의 도전들이 그것 자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멀리 퍼져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난 취미가 제2의 직업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 중 하나이다.
벌써부터 대기업, 공기업 취업 준비를 하며 나를 가둬두기 싫을 뿐이다.
조금이라도 해볼 용기가 있을 때 도전하고 내면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싶다.
간단하게 하나씩 설명하자면,
부모님의 가게를 배달의 민족이라는 배달 플랫폼에 런칭을 도와드리며 느낀 점이 하나 있다.
적어도 배달의 민족 플랫폼 상에는 '음식의 맛' = '성공'을 의미하지 않았다.
누가 더 Customer에게 가게를 어필하고 어떤 대상을 타켓팅해 마케팅을 진행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했다.
아무리 맛있어도 누군가에게 알리지 못한다면 그대로 망하고 만다.
이점에서 마케팅과 브랜딩에 굉장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SNS 소셜마케팅 수업을 통해서 나 자신을 브랜딩 하고자 하였다.
두 번째 글쓰기 수업은 나의 감정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 선택하였다. 가끔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말로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겠다는 순간이 있다. 이런 순간이 참 아쉬웠다.
누군가에게 지금 이 순간을 전달해줄 수 있다면 어떨까?
세 번째 영상편집은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담기 위해 전문적으로 배워보고자 한다.
지난 해외봉사 파견을 이후로 조금씩 영상작업물을 만들어왔다.
영상이 좋은 점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이 영상을 통해서 비치곤 한다.
미묘한 표정 변화, 내면의 감정들.
무엇보다 세세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아닐까?
네 번째는 물속에 있을 때 참된 자유로움을 느낀다. 물속에서는 내가 가고 싶은 대로 어디든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버킷리스트 중 이집트 다합에서의 프리다이빙을 위함이다.
나의 한계를 깨부수기 위한 하나의 발걸음이다.
무모하다고 할 수 있다. 곧 취준인 대학생이.
그런데 내가 도전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할 적엔 심장이 뛰고 주변 공기부터가 달라진다.
진실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이래도 책상에 앉아서 생각만 할 것인가?